시스코는 ‘CES 2018’에서 지난 9일 현대자동차와의 커넥티드 카 프로젝트 기술 개발 현황과 차세대 하이퍼 커넥티드(Hyper-connected) 카의 비전을 발표했다.

시스코와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6년, 차량 내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기술 개발 협력을 체결했다. 양사는 커넥티드 카를 위한 솔루션 구축과 혁신을 위해 유연하고 안전한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이번 CES 2018에서 양사는 차량 내부 시스템의 혁신을 이끌 새로운 커넥티드 카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차량 내 모든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하며 설정이 쉽고 안전하며, 새로운 서비스 설계 및 구축을 유연하게 해준다. 차량용 OTA(Over The Air, 무선 통신 시스템에서 시스템 등록에 관한 정보를 송수신하기 위한 표준)를 지원해 새 기능 적용시간을 단축시킨다.

양사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SDV) 아키텍처를 차량 내 네트워크에 적용한다. SDV는 통합된 멀티 레이어 보안을 제공하며, 완전한 엔드-투-엔드(end-to-end)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또한 소프트웨어와 기존 하드웨어 간의 통합 레이어를 통해 새로운 신속한 서비스가 지원된다.

1Gbp 이더넷 구현을 위한 1세대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이 솔루션은 차량 내 대역폭을 늘려주며, 저렴한 비용으로 유연성과 보안성을 높였다. 또 IP와 이더넷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 기존 버스(buses) 아키텍처 및 디바이스가 새로운 이더넷과 연결된 디바이스 및 서비스와 상호 운용된다.

루바 보르노(Ruba Borno) 시스코 부사장은 “시스코가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으로 표준 기반 접근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혁신을 가속화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확장 가능하고 유연하며 안전한 플랫폼으로 자동차 업체가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황승호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세계적인 IT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이다. 현대자동차는 교통(차량)과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리더십 유지를 위해 힘써 왔으며, 시스코와의 파트너십이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라며 “양사가 공동 개발한 획기적인 커넥티드카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동차를 2019년 첫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개발한 차량 네트워크는 2019년형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라인에서 구현될 예정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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