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의 미래는 모빌리티 서비스에 달려있다. 편리하고 저렴한 모빌리티 서비스(mobility-as-a-service)가 도시와 사회를 변화시킬 전망으로 모빌리티 서비스의 핵심기술은 자율주행차이다. 엔비디아와 우버가 자율주행차 기술혁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CES 2018에서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엔비디아의 기술이 우버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Uber Advanced Technologies Group)의 자율주행 차량 및 트럭을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에 접목됐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우버가 자율자동차 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엔비디아와 우버가 자율자동차 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우버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은 자율주행차가 복잡한 환경에서도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다음에 벌어질 상황을 예측해 최선의 행동을 빠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우버는 2015년 초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추진했으며, 2016년 가을 피츠버그에서 첫 도시 시운전을 실시한 후 2017년 초부터는 피닉스에서 두 번째 시운전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자율주행 우버 차량이 완료한 탑승 운행 횟수는 5만 건을 상회하며 자율주행 거리 또한 2백 만 마일을 넘어섰다.

자율주행 차량 및 트럭은 고해상도의 360도 서라운드 카메라 및 라이다(lidar)를 통해 주변 상황을 인식해야 하고, 센티미터 수준의 정확성으로 현재의 위치 파악해야 하며, 다른 차량 및 사람을 감지하고 살피는 것은 물론,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안한 경로를 계획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여러 단계에 걸쳐 이뤄져야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 무인자동차는 현재의 최첨단 차량보다 최소 50~100배 가량의 집약적인 연산 능력을 요구한다. 바로 우버가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하는 이유다.

우버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대표인 에릭 메이호퍼(Eric Meyhofer)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려면 첨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고성능 GPU 연산 엔진을 차량 내 탑재해야 한다”며 “엔비디아는 우버에 핵심 기술을 제공해, 우버가 확장성 있는 자율주행 차량 및 트럭을 상용화 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우버는 첫 자율주행 시운전 모델인 볼보 XC90 SUV 모델에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자율주행 우버 차량 및 화물 트럭의 딥 뉴럴 네트워크 실행을 위해 고성능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이용하고 있다. 우버의 개발 속도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돼 100일 만에 1백마일의 자율주행 운행 거리를 돌파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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