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 비타민하우스의 ‘수분가득 콜라겐 젤리’와 ‘피쉬콜라겐’. (사진 아래 왼쪽부터) 동국제약 ‘프리미엄 콜라겐 3200’, 바이탈뷰티 ‘슬림컷’. 사진=각 사 제공
(사진 위) 비타민하우스의 ‘수분가득 콜라겐 젤리’와 ‘피쉬콜라겐’. (사진 아래 왼쪽부터) 동국제약 ‘프리미엄 콜라겐 3200’, 바이탈뷰티 ‘슬림컷’. 사진=각 사 제공

마시는 화장품 ‘이너 뷰티(inner beauty)’ 제품이 급성장하면서 2018년에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부 미용에 대한 관심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잡으려는 이너 뷰티 추세가 확산되면서 먹는 화장품 시장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이 내논 자료를 따르면 국내 이너 뷰티 시장 규모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매출이 68.2% 가량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1년의 경우 이너 뷰티 시장은 약 500억원 수준이었지만 2017년에는 5300억원 규모까지 커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식품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20% 정도가 이너 뷰티 시장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해외에서도 이런 추세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이너 뷰티 시장은 연평균 약 18%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이너 뷰티 시장규모가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주요 포털에서도 3040 여성들의 주요 검색어로 이너 뷰티나 먹는 화장품에 대한 단어가 늘어났으며 특히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는 콜라겐 소재의 제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콜라겐은 피부의 형태를 유지하고 피부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의 약 80%를 차지해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면서 동시에 피부·뼈·관절·머리카락 등 체내 전체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요한 성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콜라겐은 1년에 약 1%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은 감소하고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MMPS)의 합성은 증가하기 때문이다. 콜라겐이 성인의 건강에 기여할 뿐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에 건강기능식품업체와 제약 업체까지 마시는 콜라겐 뷰티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먼저 비타민하우스는 이너 뷰티 전용 브랜드인 ‘뷰티푸드’를 론칭하고 동시에 ‘수분가득 콜라겐 젤리’와 ‘피쉬콜라겐’을 연이어 출시했다.

이 회사의 콜라겐 제품에 대한 키워드 유입도 계속 증가했을 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판매량도 전년대비 300% 이상 신장했다.

‘수분가득 콜라겐 젤리’는 물고기 비늘에서 추출한 저분자 콜라겐을 함유한 게 특징이다. 분자량 1000달톤(Da) 이하의 저분자 콜라겐은 인체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피부의 빈틈을 빠르게 채워줘 피부 진피를 단단히 구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제품에는 콜라겐 합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와 히알루론산까지 포함돼 있어 피부의 수분 충전에 효과가 있다. 1일 1스틱 섭취를 권장하는데, 천연 청포도농축액이 함유되어 익숙한 맛이며 휴대와 섭취가 편하도록 이지 커팅 방식의 스틱 형태로 포장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콜라겐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비타민하우스의 또 다른 콜라겐 제품인 ‘피쉬콜라겐’도 100% 저분자 어류 비늘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주요 재료로 사용했다. 이 제품은 1포에 1500㎎의 콜라겐이 담겨 있으며 콜라겐 합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도 함유돼 1일 1포면 충분히 콜라겐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동국제약 헬스케어사업부는 지난해 10월 ‘센텔리안24’의 새로운 이너뷰티(Inner Beauty) 제품 ‘프리미엄 콜라겐 3200’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마시는 앰플 형태로 ‘극나노 콜라겐 펩타이드’ 3200㎎을 함유하고 있다. 식품 속 콜라겐은 분자량이 커서 몸 속 흡수가 어려운데 반해 500달톤(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1크기)으로 미세하게 쪼개져 있어 체내 흡수율이 높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기존에 출시했던 ‘마시는 콜라겐(펩타이드 3000㎎)’에 비해 콜라겐 함량을 높였으며 비타민C, 히알루론산, 비타민D, 비오틴, 알로에, 병풀추출물 등을 함유해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를 가꿀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동국제약 헬스케어사업부 담당자는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은 피부 진피의 90%를 차지하며 피부의 탄력과 보습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노화, 수면부족, 다이어트, 스트레스로 피부 불균형이 심화되면 콜라겐량도 급감하기 때문에 흡수율이 좋은 고품질의 콜라겐을 섭취해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프리미엄 콜라겐 3200’은 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 설탕이 첨가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방, 당류, 콜레스테롤도 제외했다.

콩과 녹차를 활용한 이너 뷰티 제품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솔루션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슬리머디엑스’는 APIC 대두배아열수추출물 등 복합물을 함유해 복부지방을 포함한 체지방 감소와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슬리밍 제품을 선보였다. 대두배아추출물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두배아열수추출 기술을 개발해 만들어진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업체의 ‘슬림컷’은 녹차 카테킨 300㎎을 함유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며, 아모레퍼시픽이 인증하고 관리하는 녹차를 사용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비타민B1 함유로 탄수화물과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C 성분으로 다이어트 때 부족하기 쉬운 항산화 관리까지 책임진다고 강조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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