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ES 2018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CES 2018 홈페이지 화면 캡처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온다. 세계 최대의 '전자쇼'로 불리는 'CES 2018'이 오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CES는 1967년 시작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다. 매년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전 세계 전자·IT 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과 동향 그리고 신제품 등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도 4000개 이상의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로봇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공개한다. 특히 '스마트 시티의 미래'라는 CES 2018의 주제에 맞춰 5G와 AI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신사업을 위한 필수요소 중 하나인 5G는 오는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CES 측 역시 5G로 구현될 스마트 시티의 비전 등을 공유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AI 스피커 등을 포함한 AI 관련 기술과 제품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는 AI 비서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 중점적으로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웨어러블 등 다양한 IT 제품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의 시연도 이뤄질 예정이다. 관련 기술이 상용화 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지만 CES에서는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가 대중에게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미래의 자동차도 CES의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듯 올해 CES 첫날 기조 연설자는 포드 자동차의 짐 해켓 CEO다. 미국 2위 차량호출업체 리프트는 자율주행 셔틀택시 서비스를 준비했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도 최신 자율주행 플랫폼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다수의 기업도 CES와 함께한다. 그중 삼성과 LG는 TV 등 다양한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과 화웨이 등은 대중적인 기능과 가격대를 갖춘 스마트폰을 전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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