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제공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카카오는 핀테크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오는 10일 '카카오페이 카드'를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이 회사는 사전가입 예약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점유율 1위 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해 그동안 20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결제 수단이 없어 간편 송금이나 카카오톡 등 활용도가 온라인으로 한정됐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대금결제 비율(80%)은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경쟁 결제 서비스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이다. 결제 금액도 6850억원에 머물러 삼성페이(5조8360억원)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카카오는 이번 체크카드 출시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카드는 카카오페이와 연동된 실물 체크카드로 회사는 모든 은행 계좌가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이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BC카드와 제휴해 이번 카드를 준비했다. BC카드가 결제되는 오프라인 매장이면 어디든 사용이 가능한 것. 또 세븐일레븐이나 롯데마트 등에 설치된 롯데ATM에서는 수수료 없이 출금이 가능하다.

현재 카카오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실적·한도 조건 없이 결제금액의 0.3%를 적립해주고 실적에 따라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선물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고객의 이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카드 관련 서비스를 간편하게 조치했으며 카드 명세서도 카카오톡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