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혜영의 SW 공교육] 4차 산업혁명시대, SW코딩 공교육이 필요하다

발행일시 : 2018-01-08 00:10
[김혜영의 SW 공교육] 4차 산업혁명시대, SW코딩 공교육이 필요하다

우리의 생활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꾼 MS(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드롭박스의 드류 휴스턴, 트위터의 잭도시... 이들은 모두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와 대화하는 방식을 익혔다고 한다. 바로 ‘SW코딩’ 하는 법을 알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과연 지금과 같은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선견지명이라도 있었던 걸까?

지금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된 혁신적인 환경 즉, 새로운 환경을 활용하는 시대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4차 산업혁명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바로 이 능력이 창의력과 논리력 그리고 문제해결 능력이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우리가 집중해야하는 것은 무엇일까? 세계의 유수한 교육기관이 주목한 교육이 있다. 바로 ‘SW코딩 교육’. ‘SW코딩’이란 쉽게 말해 컴퓨터와의 의사소통 방식‘이다. ’SW코딩‘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SW 코딩 과정을 통해서 창의력, 논리적 사고력, 그리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암기나 기존 지식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응용하고 적용하는 과정들을 통해 새로운 방법과 문제 해결 능력을 익힐 수 있다.

이런 이유로 2016년 미국은 초·중등 컴퓨터 교육에 4조 4000억을 투자했고,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전 신입생이 C++프로그램을 배우고 있다. 이스라엘의 고교 이과생들은 3년간 450시간의 의무 코딩교육을 하고, 중국은 중·고교 정규교과에 코딩을 필수 교육으로, 일본은 2009년부터 고교 필수과목으로, 인도는 2013년부터 코딩을 초·중등 필수과목으로 지정하였다. 영국의 코딩교육은 어릴 때부터 유명한데, 만 5세부터 매주 1시간 코딩교육을 해서 6학년까지의 누적수업이 252시간에 달하고, 방과후 코딩프로그램을 2000개 이상 운영할 정도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중·고등학교에서, 2019년에는 초등학교부터 SW코딩을 의무 교육으로 지정했다.

그런데 여기서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또 다른 사교육 열풍 조장이다. SW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면 사교육 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업 분야로 자리 잡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가계 지출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빈부에 따른 교육 기회 격차도 커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SW 코딩 교육은 공교육 기반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SW 코딩 교육은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전 연령대로 대중적 보급이 이뤄져야한다. 학생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학부모도 함께 참여할 때 교육 효과는 더 높아질 뿐만 아니라 세대간 정보 격차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다행히 최근 많은 정부 기관들이 SW 코딩 교육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는 SW코딩 교육 일환으로 지난 해 사물인터넷 겨울방학 캠프를 진행했다.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는 SW코딩 교육 일환으로 지난 해 사물인터넷 겨울방학 캠프를 진행했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2015년 SW코딩교육을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사물인터넷 미래인재학교‘, ’사물인터넷 영재특별프로그램‘, ’사물인터넷 방학캠프‘, ’청소년 사물인터넷 경진대회‘ 등을 진행했다. SW코딩을 복잡하고 어려운 텍스트 언어가 아닌 스크래치 같은 블록 등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조작의 프로그래밍 수업이었다. 또한 아두이노나 앱인벤터를 이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제작하거나 부모와 학생이 팀이 되어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보면서 프로그래밍을 쉽게 익히고 코딩 그 자체에 흥미를 갖게 했다. 진흥원에서는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양질의 수업으로 교육 효과를 높이고 학습자들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했다.

정부에서도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대비를 해가고 있다. 필자는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IT/SW 코딩교육의 기회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SW코딩교육은 컴퓨터 관련 전공생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현존하는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이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에서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따라서 사교육시장에서 일부 선택받은 청소년에게만 행해지는 교육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우리나라의 모든 청소년들이 급변하는 4차 산업시대에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기본 소양으로 제공되어져야 한다. 이것이 국가, 지자체, 학교에서 SW코딩 공교육이 이루어져야하는 이유이다.


김혜영 hykim@dipa.or.kr 현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창업지원센터장. KAIST 신소재공학 전공 학·석사학위를 받고 열린사이버대학 교수, KAIST홍보이사, KAIST입학사정관원,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엠지텍부사장, 잉글리쉬나라 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용인시 관내 창업지원업무, 대외협력 업무, 용인시 초·중·고 IT/SW코딩교육 등 총괄운영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전도사로서 활발한 강연을 펼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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