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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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이 5년 만에 정수기 사업을 추진한다. 자회사였던 코웨를 인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웅진그룹은 국내 정수기 사업에 재진출하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이는 코웨이를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지 5년 만의 일이다.

매각 당시 웅진그룹은 5년간 정수기 사업에서 경쟁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조건이 지난 2일 풀렸으며 이에 따라 정수기 사업을 추진하게 된 셈이다.

포부를 밝힌 웅진그룹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수기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모집하기로 결정, 공개 인력 채용을 이미 시작했다.

신사업에 필요한 인력이 확보되면 정수기를 비롯해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비데 등의 제품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웅진그룹은 코웨이를 다시 인수하거나 자체적으로 정수기 사업을 전개하는 방안을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 인수를 위해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최근 3개월간의 코웨이 주가가 10만원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코웨이 지분의 가치는 2조원 수준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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