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민승배 커뮤니케이션실장(중앙)이 이낙연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BGF 민승배 커뮤니케이션실장(중앙)이 이낙연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지난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신속하게 대응해 호평을 받았던 편의점 업체들이 공로를 인정받아 29일 동시에 정부 표창을 받았다.

먼저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진대응유공 행사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포항 지진 발생 즉시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지진 발생 4시간 만에 생수·라면·간이침대 등 20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 긴급 지원했다.

BGF리테일은 2015년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고, 재난 발생 때 BGF리테일이 조성한 재원으로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 전국 23개 물류거점과 1만2000여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호물품 조달이 어려운 도서·격오지 이재민 등을 위해 구호물자 수송 및 긴급 구호 거점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메르스 사태 때 마을 전체가 격리된 전북 순창 장덕마을, 폭설로 6만여명의 관광객이 고립되었던 제주공항, 태풍 ‘차바’ 피해 지역 등에도 긴급 구호 지원 활동에 나섰다.

이낙연 국무총리(좌측 첫번째)와 GS리테일 박정현 조직문화서비스팀장(중앙)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좌측 첫번째)와 GS리테일 박정현 조직문화서비스팀장(중앙)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편의점 GS25를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도 이날 같은 표창을 수상했다.

GS리테일도 포항 지진 발생 직후 무릎담요, 핫팩 등 방한용품과 먹거리를 피해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물류센터를 통해 지원했다.

또 포항지역에서 근무하는 GS25와 GS수퍼마켓 임직원들은 구호물품 지원차량이 도착했을 때 물품을 옮길 인력이 부족할 것을 예상해 주민들이 모여 있던 포항시 흥해읍 대피소에 가서 구호물품을 나르는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날 GS25 직원들은 GS리테일 뿐만 아니라 BGF리테일(CU) 등 속속 도착하는 구호물품을 옮기며 대피소가 빠르게 정상화 되는데 힘을 쏟았다고 한다.

GS리테일은 그동안 재해재난 발생 때 가장 가까운 물류센터를 통해 구호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해 왔으며, 지난 9월 행정안전부와 MOU를 통해 행안부 및 지자체와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며 보다 효율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와 MOU를 통해 GS리테일은 ▲연간 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 지원 ▲재해재난 발생 시 현장에 신속한 구호물품 지원 ▲GS25 편의점 긴급 대피소 및 긴급 물품 지원 사이트로 활용 ▲전국의 배송 매니저를 통한 안전모니터 활동 전개 ▲재해재난 시 행동 요령 등 재난안전정책 홍보 ▲생존배낭 기부 등 다양한 재해재난 구호 및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행정안전부와의 MOU 이전에도 GS리테일은 지난 5월 강릉 산불 피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지난해 1월과 9월에는 폭설로 인해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과 울릉도 폭우로 인한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또 2014년 진도군 상설시장 화재 피해, 2012년 태풍 볼라벤과 덴빈 피해, 2011년 춘천 폭우 피해, 2010년 연평도 포격 피해 등 각종 재해 재난으로 힘들어 하는 지역에 신속하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등 원활한 복구 활동과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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