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에 노트북 정면승부를 벌인다. 두 회사는 같은 날 2018년형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선보인 '삼성 노트북 펜(Pen)'의 후속작을 최근 발표했다. 2018년형 제품인 이번 노트북 펜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적용된 것과 같은 S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S펜은 0.7 mm의 얇은 펜촉과 4096단계의 필압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S펜으로 종이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듯 자연스럽게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노트북에는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여기에 이 제품은 최신 인텔 8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음성녹음 중 표시한 부분만 찾아서 들을 수 있는 '보이스 노트' 등의 편의기능도 장착돼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1일까지 삼성 노트북 펜을 구매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28GB 용량의 마이크로 SD카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제품 출시일은 22일이며 삼성전자는 라이트 티탄 한가지 색상으로 제품을 출시한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자사의 인기 노트북 'LG 그램'의 2018년형 제품을 내년 1월 초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제품보다 더욱 편리하게 오래 쓸 수 있다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2018년형 LG 그램은 인텔 8세대 쿼드코어 CPU를 탑재해 기존보다 성능이 40% 좋아졌다. 그래픽 작업 처리속도는 9%,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워주는 속도는 20%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 제품은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MIL-STD; Military Standard)의 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 등 7개 항목을 통과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다. LG전자는 저장장치인 SSD를 부착할 수 있는 슬롯도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72Wh(와트시)로 지난해 제품보다 20% 증가했다. LG전자에 따르면 13.3인치 제품을 기준으로 최대 31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동영상 재생은 23시간30분까지 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이 늘었지만 무게는 기존 제품과 비슷하다. 13.3인치는 965g으로 기존보다 25g, 14인치 제품은 995g으로 25g, 15.6인치 제품은 1095g으로 5g 늘어나는 데 그쳤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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