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승식인 삼쌍승식이 지난 2일부터 도입됐다. 삼쌍승식은 1,2,3위 선수를 순서대로 정확히 맞추는 방식으로 기존의 쌍승, 복승, 삼복승식에 비해 조합 가능한 구매권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 쌍승식과 삼복승식은 7인제 경주 기준 조합 가능한 구매권의 수가 각 42개, 35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도입된 삼쌍승식의 경우엔 무려 210개의 조합이 가능하다.

삼쌍승식이 시행된 첫날인 2일 창원 2경주에서 조영근, 정언열, 김무진이 1,2,3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해당 경주 쌍승식 배당률은 87.8배였고 삼쌍승식 배당률은 쌍승식 배당의 4배가 넘는 394.4배가 나왔다. 이날 광명 1경주에서도 축포가 터졌다. 축으로 나선 권영하가 외선에서 고전하면서 선행선수인 하동성이 복병인 김형우를 마크로 달고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선행선수-복병-강축 순의 조합이었는데 이 예기치 못한 전개가 가져온 쌍삼승식 배당은 1351.7 배였다.
이어진 경주에서 삼승식은 20~70배 사이를 꾸준하게 오가는 배당률의 보였다. 결국 이러한 배당 흐름은 특선 14경주에서 전영규, 홍현기, 이강토로 이어지는 이변이 발생하며 6212.6배라는 배당으로 정점을 찍었다.

다음날인 3일 일요일은 결승전을 포함해 혼전경주가 다소 많은 편이었다. 창원 첫 경주부터 삼쌍승식은 최유선, 서우승, 신우삼의 조합으로 286.7 배를 기록했고 두 번째 경주 역시 조왕우, 김규윤, 진익남의 조합으로 968.1배의 배당이 나왔다. 강축 중심의 전개가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난 광명 1, 8, 11경주에서도 각각 7.5배, 5.9배, 4.6배의 배당률을 기록하면서 같은 경주 쌍승식, 복승식의 낮은 배당과 비교해 든든한 배당률을 보여줬다. 주목해야할 부분은 경주가 조금만 어려워지면 40~50배, 강축이 빠질 경우엔 100배도 쉽게 넘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혼전이었던 광명 2, 3경주(각 40.3배, 53.0배)와 축이 빠진 9경주(139.0배)가 이러한 점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이번 삼쌍승식 도입으로 소액으로 즐기는 건전구매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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