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의 새 주인이 이달 중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3곳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전자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 입찰은 국내 기업 1곳과 외국 기업 2곳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최근 동부대우전자 인수적격 예비후보를 공개했다. 본입찰에 뛰어든 국내외 4개 업체 중 대유위니아,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 그리고 뒤늦게 신청서를 낸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을 후보로 지명했다.

그중 대유위니아는 지분 인수 대신 유상증자 참여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엔텍합은 지난 2010년 동부대우전자의 전신인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전에도 뛰어든 경력이 있고 베스텔은 유럽 TV 시장에서 25%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중으로 이들 중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증권금융과 KTB PE(사모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들은 지분 매각을 통한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매각이 진행 중이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가 합의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동부대우전자의 주인이 4년 만에 다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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