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철(7기, 35세, A1등급)의 기세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초부터 독주체제를 형성한 심상철은 현재 43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승 2위인 박정아(3기, 38세, A1등급)가 29승이고 공동 3위인 유석현(12기, 31세, A1등급), 김민준(13기, 29세, A1등급)이 26승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기간 심상철이 출전을 하지 않더라도 심상철의 올 시즌 다승왕은 확정이다. 지난 시즌 41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던 그는 자신의 종전 기록을 훌쩍 뛰어 넘으며 2년 연속 다승왕을 확정했다.

심상철
심상철

심상철의 남은 과제는 50승의 벽을 넘는 것. 2005 시즌 서화모, 2006 시즌 우진수는 49승을 기록했다. 현재 4회차만 남겨놓고 있어 남은 기간 7승 이상을 거둔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상금 부문에서 심상철은 1억 3800만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정아가 1억 1900만원으로 맹추격을 하고 있고 아직 우승 상금 3천만원이 걸려 있는 그랑프리 경정이 남아 있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큰 경기에 강한 심상철의 평소 스타일을 감안한다면 이변이 없다면 상금왕 타이틀도 그의 몫이 될 전망이다. 만약 심상철이 그랑프리까지 제패하게 된다면 지난 시즌 자신이 기록했던 1억 4천 8백만원의 기록을 훌쩍 넘어서며 최다 상금 기록도 세울 수 있는 상황이다.

다승이나 상금 부문뿐 만 아니라 여타 성적 부문에서도 심상철은 압도적이다. 전반기 승률은 38.5%로 다소 저조했지만 후반기에 63.6% 승률을 보이며 수직 상승했다. 후반기 평균 착순점도 8.95점으로 꿈의 점수라 할 수 있는 9점대 진입까지도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심상철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거의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현 경정을 대표하는 강자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상황이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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