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개그콘서트' 캡쳐
사진=KBS2 '개그콘서트' 캡쳐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윤소그룹' 소속 개그맨 신윤승이 이번 주에도 '조별과제'로 고통 받는 선배로 등장,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신윤승은 지난 26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조별과제'에 출연했다. 이날 신윤승은 류근지, 박소라, 장윤석, 최희령과 함께 조별과제를 준비하는 선배로 등장했다.

신윤승은 조별과제 회의에 뒤늦게 도착한 류근지·최희령 커플에게 혼내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류근지가 "후배들이 있으니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한 것. 하지만 "니들 선배가 어깨 좁고 머리가 크다고 무시하는 거야? 선배는 선배야"라고 화내는 류근지의 말에 아무 말 못하고 얼버무리는 신윤승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최희령이 PPT 발표 자료를 준비했다는 말에 잠시 신윤승은 미소를 찾았지만, PPT 발표 자료 속 보노보노가 그의 뒷목을 잡게 했다. 신윤승은 보노보노를 빼라고 거듭 말했지만 최희령은 끝까지 보노보노를 포기하지 않아 그를 분노케 했다. 심지어 최희령은 PPT 발표 자료 마지막에 조원들의 이름과 함께 '도움 주신 분 보노보노'라고 적어 재미를 더했다.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신입생 장윤석은 뻔뻔한 변명으로 신윤승을 힘들게 했다.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느라 늦게 온 거냐고 화를 내는 신윤승에게 장윤석은 "여자친구가 아니라 우리 어머니"라며 "내 이름이 장자기라서 '자기야'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방과랑 건축과 축구 시합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서 주장인 자신이 빠질 수 없다고 말한 뒤 신윤승에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계속해서 뺀질거리면서 얼토당토않은 변명을 늘어놓는 장윤석에게 달려드려는 신윤승의 모습은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근 대학생들이 대학 생활 중 경험하게 되는 조별과제를 소재로 한 '조별과제' 코너는 젊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일명 '공감 저격 개그'로 젊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조장 역할의 신윤승은 후배들의 비협조로 혈압만 높아지는 '웃픈' 선배로 등장해 강력한 웃음을 선사했다.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신윤승은 '개그콘서트'에서 '좀도둑들', '황해', '나는 킬러다' 등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조별과제'로 '개그콘서트'로 컴백, 활발히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유지철 기자 tissu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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