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23일 무사히 끝났다.

올해 수능은 당초 16일 치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15일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정부는 수능 일주일 연기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일주일 지난 23일 수능은 큰 혼란 없이 진행됐다. 포항에서 여진 우려가 있었지만 체감하기 어려운 2.0 이하의 미소 지진만 4차례 발생했을 뿐 큰일이 생기지 않았다.

또 이번 수능은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됐다. 다만 국어와 수학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조금 어려워 변별력이 갖춰질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1교시 국어영역은 체감 난도가 높은 문제가 나오면서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다. 2교시 수학영역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다는 얘기가 많았다. 3교시 영어영역은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지만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3교시 결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치뤄졌따. 총 59만3527명이 지원했고 그중 재학생은 44만4873명, 졸업생 등은 14만8654명이었다.

결시율은 1교시 9.46%, 3교시 10.08% 등이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늘어 결시율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재 수능 문항의 이의신청이 진행되고 있으며 수능 성적은 12월 12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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