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5G 시대 준비를 위한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LG유플러스와 노키아가 5G 핵심장비인 '무선백홀 기지국' 개발을 위해 협력한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성공적인 5G 시대 준비를 위한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LG유플러스와 노키아가 5G 핵심장비인 '무선백홀 기지국' 개발을 위해 협력한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성공적인 5세대(G) 이동통신 준비를 위한 국제 협력의 장이 열린다. 특히 우리나라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5G를 선도하고 주요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2일부터 24일까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제4차 글로벌 5G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연합 등이 5G 준비현황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 열린 후 벌써 4번째 회의를 맞았다.

이번 회의는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개최돼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처음 참여한 브라질을 포함해 주요국 정부 관계자, 이동통신 사업자, 제조사를 비롯해 글로벌 전문가 4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각 국가는 행사기간 5G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한다. 그중 5G와 타 산업(자율주행차, 가상‧증강현실 등) 간 융합서비스 관련 추진동향이 소개되며 주요국 전문가들이 융합생태계 조성방안 등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대한민국 5G와 각 회사의 5G 상용화 비전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SK텔레콤은 22일 세계 최초 5G-LTE 간 네트워크 연동과 핸드오버(이동 중에도 기지국 간 끊김 없는 통신을 제공하는 기술), 5G 기반 자율주행, 5G 태블릿 기반 AR·VR 등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 및 서비스를 공유했다.

23일에는 관계자들을 서울 을지로 T타워로 초대한다. 5G 체험관 티움(T.um)에서 5G V2X(차량통신기술)와 HD map기반 자율주행차, 실감형 미디어를 통한 VR 쇼핑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5G 포럼 의장사 자격으로 참가했다. 특히 기조연설 세션에서 글로벌 5G 이벤트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5G 생태계를 확장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는 동시에 국내외 5G 단체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KT는 오는 24일 글로벌 5G 이벤트 참석자들을 KT의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등 주요 경기장에 초청한다. 이곳에서는 올림픽에서 공개할 ICT 기술을 미리 소개한다.

행사 참석자들은 LG유플러스의 용산사옥과 강남 클러스터도 방문한다. 초고화질 VR 영상, 혼합(MR)현실게임, FWA(UHD 무선 IPTV) 등 5G 비디오 서비스와 RC카 드라이브, 5G 스마트드론 등 B2B 서비스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이들을 기다린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5G의 빠른 반응 속도를 LTE와 비교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5G 진동 추 실험'을 통해 5G와 관련한 핵심 내용을 이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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