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소비자 관련 공공기관이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사람인·커리어·인쿠르트·잡코리아 등 4개 취업정보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잡코리아만 종합만족도에서 평균이하의 점수를 받으며 꼴찌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이에 소비자 관련 공공기관이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사람인·커리어·인쿠르트·잡코리아 등 4개 취업정보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잡코리아만 종합만족도에서 평균이하의 점수를 받으며 꼴찌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최근 취업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구직자들도 이들 서비스에서 많은 정보를 얻는다.

이에 소비자 관련 공공기관이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사람인·커리어·인쿠르트·잡코리아 등 4개 취업정보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잡코리아만 종합만족도에서 평균이하의 점수를 받으며 꼴찌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8일까지 조사시점 이전 6개월 이내에 조사대상 업체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성인 1200명(업체별 각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평가 항목은 ▲사이트 이용편리성 및 고객응대 ▲채용정보 유용성 ▲정보관리 편리성 ▲부가정보 서비스 ▲서비스 호감도 등 5개였다.

조사 결과 종합만족도 평균은 3.53점이었다. 업체별로는 사람인(3.57점), 커리어(3.56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인크루트는 3.54점을 얻어 겨우 턱걸이를 했다. 유독 잡코리아만 평균보다 낮은 3.45점을 얻는데 그쳐 전반적으로 모든 항목에서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개 업체들은 ‘채용정보 유용성’(3.73점)에서 높은 만족도는 높았다. 그러나 회원 간 정보공유, 이력서 편집·인적성 검사 등 취업 지원에 도움이 되는 정보 서비스인 ‘부가정보 서비스’(3.45점)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채용정보 유용성’, ‘사이트 이용편리성 및 고객응대’, ‘정보관리 편리성’에서는 사람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부가정보 서비스’, ‘서비스 호감도’는 커리어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잡코리아는 5개 평가 항목 중 ‘채용정보 유용성’을 제외하고 ‘사이트 이용편리성 및 고객응대’, ‘정보관리 편리성’, ‘부가정보 서비스’, ‘서비스 호감도’ 등 4개 항목에서도 평균이하의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취업정보 서비스 선택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채용정보 다양성’(31.4%), ‘채용정보 정확성’(26.4%), ‘정보 검색 편리성’(16.5%), ‘사이트 인지도’(13.7%), ‘이력서·지원 관리 편리성’(8.8%)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국내 취업정보 서비스 업체 이용 때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는 ‘채용정보 등록 기업에 대한 검증체계’(43.2%), ‘연봉, 근무조건 등에 대한 평가 프로그램’(34.2%)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도 10.0%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제공하는 개인 정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됐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사업자에게 통보했으며 사업자별 서비스 취약 부문에 대한 개선 노력을 통해 향후 해당 서비스의 소비자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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