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사진=넥스트데일리 DB

국내 예약판매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며 애플의 '아이폰X'가 넘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는 지난 17일 예약판매 개시 직후 잇따라 매진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1∼2차 예약판매는 각각 3분, 1분50초 만에 끝났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예정에 없던 3차 온라인 판매를 개시했지만 이 역시 17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

다른 이동통신사도 마찬가지였다. KT의 첫날 예약판매는 5분 만에 2만대를 돌파했고 LG유플러스의 초반 10분간 예약판매량은 '아이폰8'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에 SK텔레콤은 온라인 예약을 중단하고 오픈라인에서만 예약을 받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온라인에서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주말에도 예약 주문이 활발하게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이폰X의 공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초도 물량이 아이폰8의 절반에 불과한 10만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추가 공급 계획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출시 후 1∼2주를 기다려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초도 물량만큼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각 통신사가 애플에 최대한 신속히 제품 공급을 요청했지만 부품 공급 등으로 애플의 물량 공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