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인근 규모 5.5 지진이 발생한 이후 50차례가 넘는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누구나 손쉽게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고안된 재난대비키트 ‘라이프클락’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가 직접 기획하고, 경기도에 소재한 18개 중소기업이 제조한 제품으로 경기도주식회사의 온라인 플랫폼 방문자 수가 4배 가량 급증하고, 판매량 또한 2배로 올랐다.

해당 제품은 가로, 세로 21㎝에 높이 4.5㎝로 무게는 1.07㎏으로 위급 상황 시 편리함과 기동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계 기능을 탑재한 키트에 조난자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조명봉, 호루라기, 구호요청깃발, 체온 저하를 방지하는 보온포, 응급치료 기초구호용품, 긴급상황연락카드인 ICE 카드(인적 사항, 혈액형, 연락처 등을 기재하는 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라이프클락은 재난대비에 대한 소비자들을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개 돌파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9월 경주 지진 발생 1년을 맞아 경주 지진의 근원지에 인접한 내남초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스카우트연맹과 함께 라이프클락을 활용한 재난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를 시작으로 경기도주식회사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경기도 내 1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해당 제품 사용법을 안내하는 등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제 재난 시 활용 가능한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 김은아 대표는 “이 제품은 갑작스러운 재난 발생 시,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보호장치”라며, “제품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재난대비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종민 기자 (jongmin1@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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