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 환자들은 환절기를 조심해야 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다른 세포들에 비해 백혈구에게 돌아가는 에너지의 몫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면역력 저하는 안면부 기혈순환의 이상을 일으켜 열을 배출하지 못하고 다양한 후유증을 유발하게 된다.

‘돌발성 난청’이란 내이 및 청신경 등에 이상이 생겨 어느 날 갑자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으로,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청력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질병이다. 특히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기온이 높아지는 이맘때면 환자들의 안면부와 머리에 열이 쌓이면서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청이한의원(원장 유종철)이 최근 돌발성 난청환자 180명을 분석한 결과 ▲이명(60%) ▲귀 먹먹함(25%) ▲어지럼증(15%)의 비율로 후유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종철 원장은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되면 체온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열이 머리와 안면부에 집중된다”며 “이를 ‘상열감’이라 하는데 열의 상승하려는 성질로 인해 청각기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내이의 청각세포의 손상을 초래해 이명, 귀 먹먹함, 어지럼증 등의 후유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원장은 “일상생활에서는 안면과 머리에 열이 정체되지 않도록 심신을 편안히 하는게 중요하다. 원활한 기혈순환을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운동은 체온을 높여 면역 반응을 개선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땀이 나면 체온이 1도 상승하고 면역력은 5배 상승하므로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종민 기자 (jongmin1@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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