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륜 등급심사 마감이 한달앞으로 다가왔다.
올 상반기부터 적용될 등급심사는 지난 6월 16일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등급조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재 광명돔에서는 점수 관리 싸움이 치열하다. 보통 등급심사를 앞둔 한 달 전부터 시작해 등급심사 마감일에 가까워질수록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강급 위기의 선수들이 총력전을 펼친다.

지난 7월 초부터 현재까지 선발급에서 우수급,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들이 많다. 여기에 선발급과 우수급에 종합 득점이 높아 승급이 유력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특선급이나 우수급 약체들의 강급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경주에 대한 집중력이나 절박함은 강급 위기에 몰린 선수 쪽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 경기를 살펴보면 강급 위기에 몰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경주에 나서며 후착이변이나 중배당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0월 27일 광명 우수급 7경주에서 문승기, 손주영이 우수급 잔류를 위해 총력전을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문승기는 적극적인 몸싸움을, 손주영은 평소 즐겨하지 않던 선행 승부를 펼치며 1, 2위를 차지하며 쌍승식 1868.1배 초 고배당이 나왔다.
특선급에서는 약체로 분류된 유성철이 10월 29일 일요일 광명 13경주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밀어내고 당당하게 2착을 기록하며 쌍승식 59.1배(1위 이정우, 2위 유성철) 이변을 연출 했다. 이외 저조한 성적으로 우수급 약체로 분류됐던 김종훈의 활약도 눈에 띈다. 등급 심사 막바지까지 입상이 전무했던 김종훈은 11월 3일 경주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맛보는 기쁨을 누리며 쌍승식 47.0배(1위 김종훈, 2위 김재환) 이변의 주역이 됐다. 이뿐만 아니라 11월 5일 일요일 경주에서는 2착 진입을 성공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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