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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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당장 15일 예비소집이 있다. 특히 이번 수능 시험일에는 '수능 한파'가 예상되고 있어 막판 컨디션 조절이 중요해졌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는 오는 16일 실시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유의사항은 예비소집일 수험표와 함께 별도로 배포되기도 한다.

먼저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배부받은 수험생 유의사항을 사전에 명확히 숙지해야 한다. 또 시험장을 사전에 확인하고 수험표, 신분증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예비소집일 당일 수험표를 받으면 수험표에 기록된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을 살펴야 한다. 시험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 학교의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입실 후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으면 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에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매와 신분증을 챙겨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된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태블릿PC, MP3,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결제기능(전자칩 포함)‧통신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ED 등)가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미처 두고 오지 못한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며 본인이 선택한 시험이 모두 종료된 이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제출하지 않았다가 적발될 경우에는 즉시 부정행위로 간주돼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또 올해 수능에서는 휴대 가능 시계 범위가 축소되며 점검 절차가 강화돼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계는시침과 분침(초침)이 있는 순수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이 허용된다. 감독관이 1교시, 3교시 시험 시작 전 휴대한 시계를 책상 위에 올려놓도록 지시하고 휴대 가능 시계인지 시계 뒷면까지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답안지는 필적확인란을 포함해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해야 한다. 표기한 답안을 수정하는 경우에는 시험실 감독관이 제공하거나 본인이 가져간 흰색 수정테이프를 사용하고 수험생 개인 물품을 사용해 전산 오류 등이 발생할 경우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여기에 수험생들이 응시과정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 중의 하나는 4교시 실시되는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이다.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하며 미응시할 경우 당해 시험은 무효화되고 성적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 이후 탐구영역 선택과목 시험시간에는 수험생의 선택과목과 상관없이 모든 과목의 문제지가 배부되고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도 제공된다. 수험생은 시험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해당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아야 하며 표지와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된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수험생은 답안 작성을 끝냈더라도 매 교시 시험 종료 전에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다만 시험시간 중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복도감독관이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소지품을 검사하고 학생과 동성(同性)의 복도감독관이 화장실에 동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지난 13일 울산 시험지구를 시작으로 수능 문·답지를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배부하고 있다. 15일까지 문·답지가 각 시험지구로 옮겨지게 되며 운반된 문·답지는 시험 전날까지 철저한 경비 하에 각 시험지구별로 보관된다.

한편 올해는 수능 한파로 수능 당일 추위가 예상된다. 강원도가 과거 10년간과 비교해 가장 추운 수능일을 맞는 등 '수능일은 춥다'라는 공식이 맞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수능일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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