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자동차·유통 관련 6개 업종은 ↓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3분기 잠정실적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매출기준 500대 기업의 3분기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2조1905억원, 91조57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3분기 잠정실적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매출기준 500대 기업의 3분기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2조1905억원, 91조57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3분기 잠정실적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매출기준 500대 기업의 3분기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2조1905억원, 91조57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2%(80조9616억원), 영업이익은 54.2%(32조1977억원) 증가했다. 순이익도 69조4817억원으로 52.3%(23조8590억원) 증가했다.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분기 잠정실적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매출기준 500대 기업의 3분기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2조1905억원, 91조57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료=CEO스코어 제공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분기 잠정실적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매출기준 500대 기업의 3분기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2조1905억원, 91조57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료=CEO스코어 제공

업종별로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 증가한 분야는 정보기술(IT)전기전자였다. 1년 동안 131.1%나 급증했다. IT전기전자 업종 증가율이 유일한 세자릿수로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이 큰 폭 늘어난 것이 원인이 됐다.

삼성전자는 20조199억원에서 38조4981억원으로 92.3%(18조4782억원) 늘었다. SK하이닉스는 1조7406억원에서 9조2555억원으로 431.7%(7조5149억원)나 폭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같은 실적호조는 D램 공급부족의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증가폭은 500대 기업 중 가장 눈에 띄었다. 두 회사를 제외하면 500대 기업 전체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7.4%, 16.5%로 각각 2.8%포인트, 37.7%포인트 하락한다.

IT전기전자 다음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건설 및 건자재 분야로 66.4% 늘었다.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주택사업이 활기를 띈 덕분이라고 한다.

이어 제약 48.6%, 증권 38.6%, 철강 30.7%, 은행 30.4%, 상사 27.2%, 석유화학 13.8%, 여신금융 11.0%, 서비스 10.8%, 통신 5.1%, 조선·기계·설비 4.1%, 식음료 1.9% 등의 순이다.

이외에 공기업(-42.3%)과 자동차·부품(-30.3%), 생활용품(-14.4%), 유통(-14.0%), 운송(-2.8%), 기타(-11.1%) 등 6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영업이익 증가액이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18조4782억원)와 SK하이닉스(7조5149억원)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도 2조101억원 늘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곳은 세 회사를 포함해 증가액 4위인 포스코(1조972억원)까지 4곳이다.

이어 삼성SDI(8666억원), LG화학(7833억원), LG전자(7287억원), 삼성물산(6839억원), 우리은행(4127억원), 롯데케미칼(4025억원) 등이 영업이익 증가액 톱10에 올랐다. 다만 지난해 8683억원 적자였던 삼성SDI는 올해 영업이익이 8666억원이나 증가했음에도 1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아차(-1조5695억원), 현대모비스(-5193억원), 현대차(-3729억원) 세 곳은 감소액 1~3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보복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아차는 노조와 통상임금 소송 1심에서 패소하며 약 1조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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