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겁 없는 녀석들'
사진=MBC '겁 없는 녀석들'

윤형빈이 마크 헌트와의 대결에 관심을 표했다.

윤형빈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표님과 좀 전에 나누고 심장이 막 두근두근하다. 성사되면 무조건 간다. 뒤도 안 돌아보고 가겠다. 어차피 처음 케이지 올라갈 때도 모두가 안 된다고 하는 도전이었고, 이번에도 그럴 거란 걸 안다. 일단 묵묵히 준비에 들어간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메신저 대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윤형빈과 로드FC 정문홍 대표. 윤형빈은 정 대표에게 "마크 헌트가 한국에도 관심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는 말을 전했고, 이에 정문홍 대표는 "네가 한 번 싸우겠느냐? 그럼 데려 온다. 올해 너는 복귀하는 걸로 상대는 마크 헌트로 한다"고 했다. 윤형빈은 정 대표의 말에 "원래 선수는 대회사에서 정해주시는 대로 가는 것 아니냐"며 대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윤형빈의 종합격투기 사랑은 익히 알려진 바다. 지난 2014년 개최된 '로드FC 014'에서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를 1라운드 KTO로 꺾고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아울러 MBC '겁 없는 녀석들'에 멘토로 나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하지만 윤형빈과 마크 헌트와의 맞대결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 마크 헌트의 한국 진출은 차치하더라고, 두 선수의 체급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형빈과 정문홍 대표의 대화로 인해 많은 격투기 팬들이 큰 호응을 보이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지철 기자 tissu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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