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커머스(데이터쇼핑) 후발주자인 신세계TV쇼핑이 개국 2주년을 맞았다. 계속되고 있는 경제불황과 맞물려 기존 홈쇼핑 업체들마저 성장세가 주춤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취급액 기준으로 올해 연간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TV쇼핑은 올해 3분기까지 전년대비 약 130% 신장한 2100억원을 기록했으며, 10월까지는 매출(취급액) 24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는 지난해 매출 1453억원의 두 배를 넘는 연간 3000억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4분기는 개국 후 처음으로 분기기준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TV쇼핑이 이런 성적표를 기대하는 것은 과감한 투자와 새로운 방송 콘텐츠 기획,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 담은 상품 차별화가 주요했기 때문으로 분석이다.

먼저 신세계TV쇼핑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T커머스 업계를 선도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T커머스 업계 최초 방송제작센터를 개국했으며, 방송별 특화된 3개의 스튜디오를 활용해 T커머스 방송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올해에는 채널 투자를 단행해 올레TV에서 T커머스 업계 최초 한 자리 수 채널에서 방송을 시작했으며 케이블TV(현대HCN),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에서도 차례로 10번 이내로 채널을 이동해 소비자들의 접근 편의를 높였다고 한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현지 촬영을 도입했으며, ‘황교익 미식 가이드’를 비롯해 체험형 방송 ‘오늘의 싸군’, 여행 방송 ‘신세계를 가다’ 등상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체 프로그램을 새로운 방송 컨텐츠로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TV쇼핑은 기존 T커머스 업계와 차별화된 상품도 선보였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자체상품(PL) 여성복 브랜드인 ‘yeoyoo’(여유)를 내놨으며 올해 S.A.D.E(샤데이)를 추가로 론칭했다. 사전 주문 제작 모피를 비롯해 삼성 셰프컬렉션 냉장고, 다이슨 등 프리미엄 가전까지 업계 처음으로 판매했다. 10월부터는 신세계 품격을 담은 명품 전문 방송 ‘S-STYLE’(에스스타일)을 고정 편성해 매주 화요일 방송 중이다.

한편 신세계TV쇼핑은 개국 2주년을 맞아 11월 한 달 동안 엄선한 상품과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개국 2주년 기념 상품으로 준비한 게르마늄 팔찌세트는 편성 시간동안 3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11월 한 달 동안 누적 구매금액에 따라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하며, 개국 2주년 기념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품별 10% 청구 할인(신한/삼성/KB/NH카드) 혜택도 제공한다.

또 모바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전용 10% 할인쿠폰과 10% 추가 적립을 제공한다.

김군선 신세계TV쇼핑 대표는 “신세계TV쇼핑은 올해 채널, 상품, 방송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획을 진행했으며, 전년대비 매출 두배, 개국 2년 만에 분기 흑자전환 예상이라는 최고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화면 플랫폼 개편, 결제 시스템 간소화 등 시스템 투자와 상품력 강화를 지속해 T커머스 업계를 선도하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신세계TV쇼핑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