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씨유)가 업계 최초로 국내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캐시백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 제주지역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CU 제공
편의점 CU(씨유)가 업계 최초로 국내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캐시백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 제주지역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CU 제공

편의점 CU(씨유)가 업계 최초로 국내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캐시백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 제주지역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캐시백 서비스는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신용카드 계산 때 인출하고 싶은 금액을 함께 결제하면 현금으로 지급해 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일부 편의점에서 도입됐지만, 3~5개의 제한된 은행사 카드만 이용할 수 있다는 한계점 때문에 이용률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CU는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보다 대폭 늘린 16개 은행과 제휴를 맺고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캐시백 서비스를 통한 인출은 1계좌 당 1일 10만원 이내로 가능하며 수수료는 800원으로 공용 ATM의 수수료와 비교하면 약 5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심야 시간(22:00~07:00)에는 운영을 멈추는 은행 365코너와 달리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CU는 우선 제주 지역 내 은행 자동화기기가 설치되지 않은 점포를 중심으로 캐시백 서비스를 테스트 운영한 후 점차 전국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U 측은 “캐시백 서비스를 도입하는 이유는 최근 은행 자동화기기 및 오프라인 지점 수가 줄어들면서 편의점이 이에 대한 보조적 채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지난 7월 신한은행과 함께 통장 발급, 카드 재발급 등 약 200여 가지의 은행 업무 처리가 가능한 키오스크를 선보이는 등 은행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은락 BGF리테일 생활서비스팀 MD(상품 기획자)는 “최근 은행의 오프라인 지점 및 자동화기기가 축소 추세에 맞춰 편의점이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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