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버모어뮤직 제공
사진=에버모어뮤직 제공

보컬그룹 보이스퍼가 '불후의 명곡'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보이스퍼는 28일 오후 방송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故(고) 김광석 추모 특집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보이스퍼는 김광석의 최고 히트곡이자 군입대를 앞둔 이들의 트레이드마크 곡인 '이등병의 편지'를 불렀다. 담담하게 무대를 시작한 보이스퍼의 무대는 후반부가 되면서 점점 감정이 고조되었고, 클라이맥스에서는 혼신의 열창에 마이크를 쥐고 있는 손이 미세하게 떨리기도 했다.

특별한 퍼포먼스 없이 목소리만으로 진심을 전한 보이스퍼는 뮤지컬 팀 '그 여름, 동물원'의 이세준, 홍경민, 윤희석, 최승열, 임진웅을 제치고 430점으로 최종 우승을 품에 안았다.

올 2월 '작곡가 최종혁편'으로 첫 불후의 명곡 출연 이후, '2017 가을 특집', '신해철 작고 3주기 특집'에 이어 네 번째 출연 만에 이뤄낸 값진 우승이다.

방송이 끝난 후 보이스퍼는 공식 SNS를 통해 "'불후의 명곡' 이라는 멋진 무대에서 노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준비하는 동안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얼떨떨하고 아직까지 꿈만 같다. 이제 시작인만큼 더욱더 성장해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는 보이스퍼 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며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故 김광석 추모 특집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보이스퍼는 Mnet '슈퍼스타K6'에 일명 '삼선슬리퍼'를 신고 북인천나인틴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남성 보컬그룹이다. 지난해 '그대 목소리로 말해줘'로 데뷔 한 이후 '여름감기' '넌 지금 어디에' '어쩌니', '반했나봐' 등을 발표 하며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가진 실력파 보컬그룹으로서 발걸음을 탄탄히 하고 있다.

유지철 기자 tissu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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