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두 개로 분리되는 하드포크(Hardfork)가 진행되고 있어 기존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네스트(대표 김익환)는 비트코인 하드포크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코인네스트는 하드포크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BTC1과 BTC2를 자동으로 지급해주고 있으며, 거래소 최초로 비트코인골드(BTG)도 지급할 계획이다. 또 비트코인 보유자를 대상으로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20위 이내의 유망 가상화폐를 지급하는 에어드롭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하드포크는 하나의 가상화폐가 두 개로 분리되는 현상으로,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블록체인 업드레이드가 필요한데, 이에 의견이 다른 세력이 생기면서 두 가지 화폐로 분화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8월 일부 채굴업자들이 업그레이드에 반대하면서 기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로 쪼개진 바 있는데 이번에 2차 하드포크를 진행 중이다.

비트코인 하드포크가 진행됨에 따라 비트코인은 가칭 BTC1과 BTC2로 쪼개진다. BTC1은 업그레이드를 반대하면서 기존 방식을 따르는 반면, BTC2는 처리 용량을 2배로 늘려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하드포크는 10월 24일부터 시작되어 11월 1일 끝날 예정이다. 예정대로라면 23일까지는 기존처럼 거래소 간 송금이 가능하지만, 24일부터는 거래소 간 비트코인의 송금과 지갑 간 이동은 불가능하다.

코인네스트는 비트코인 하드포크에 맞춰 기존 비트코인은 물론 BTC1, BTC2의 거래를 모두 지원한다. 이에 따라 예를 들어, 비트코인 N개를 BTC1 N개와 BTC2 N개로 쪼개서 거래할 수 있고, BTC1 N개와 BTC2 N개를 합쳐서 기존 비트코인 N개로 만들 수도 있다.

비트코인 분할 모식도
비트코인 분할 모식도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는 “비트코인의 안전한 거래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하드포크를 위한 기술적 준비를 국내 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완료했다”면서 “BTC1과 BTC2의 자유로운 거래는 물론 기존 비트코인 거래까지 완벽하게 지원해 하드포크 기간에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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