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2017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열고 '빅스비 2.0'을 선보였다.

빅스비 2.0은 회사가 인수한 AI 랩 비브의 기능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어느 제품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빅스비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정의석 삼성전자 부사장은 빅스비 2.0이 디지컬 생활의 양상을 변화시킬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 부사장은 기고문을 통해 "빅스비 2.0은 디지털 어시스턴트의 근본적인 도약이자 디지털 생활의 양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의 어시스턴트 서비스들은 편리하지만 제한적이다. 하지만 빅스비는 기본적인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넘어 일상생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도구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앞으로 자연어를 인식하는 능력과 복잡한 명령을 처리하는 능력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빅스비를 진화시킨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빅스비 2.0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일부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향후 모든 개발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