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안보위기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후손들의 올바른 역사적 사실인식을 위한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직접 사실 그대로의 역사서를 출간한 기업인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 직접 우정문고 설립 후 5편의 역사서를 출간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다.

대기업 회장이 역사서를 출간한 것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아해했지만 역사에 대한 해석이 배제된 사실 그대로의 역사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 회장은 역사서 출간을 이어나갔다. 그는 역사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우정체(宇庭体)’라는 새로운 형식을 썼다. ‘우정체(宇庭体)’는 세계사의 중심을 한국에 두고 사실 그대로를 날짜별 일지 형태로 집필한 역사 기술 방식이다.

지난 2013년부터 자신이 설립한 출판사‘우정문고’를 통해 역사서를 출간했으며‘6·25전쟁 1,129일’과 ‘광복(光復) 1,775일’, ‘미명(未明) 36년 12,768일’, ‘여명(黎明) 135년 48,701일’, ‘宇庭体(우정체)로 쓴 朝鮮開國(조선개국) 385年’ 등 5권의 역사서를 출간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5편의 역사서를 출간하며‘역사는 모방(模倣)의 연속이며 세월은 관용(寬容)을 추구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역사를 알아야 그것을 교훈으로 삼을 수도 있고 미래를 비춰볼 수도 있기 때문에 서로가 이해하고 화해하기 위해서라도 역사교육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국내는 물론 아·태지역과 아프리카지역 국가에 이르기까지 교육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여러 편의 역사서 출간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6·25전쟁 1129일’ 요약본은 현재까지 1,000만부 이상이 무상보급됐으며 영문으로도 번역돼 참전국과 참전용사 등 해외에 보급 중이다.

박시홍 기자 (sihong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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