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울 글로벌공공외교단 신촌팀 소속 단원들이 외국인 유학생과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했다. 세이울 제공
세이울 글로벌공공외교단 신촌팀 소속 단원들이 외국인 유학생과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했다. 세이울 제공

문화공공외교단 세이울은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민간외교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인 톡톡공공외교대사 플랫폼을 10월 17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세이울 공공외교사관학교‘를 친구 추가를 통해 누구나 온라인으로 독도(다케시마), 동해(일본해)와 같은 표기오류부터 한국에 대한 다양한 오류를 찾았을 때 카카오톡을 통해서 신고할 수 있다. 활동을 마친 참가 단원은 1365 봉사활동과 온라인 수료증을 교부받게 되고, 우수 활동 단원의 경우 세이울의 공공외교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참가 단원은 2주일 간 10건의 오류를 발굴, 신고하게 되고 1365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1시간의 봉사시간을 받게 된다. 1인당 1달 최대 8시간까지 가능하다. 신고 접수된 한국 오류 정보는 문화공공외교단 세이울에서 자체적으로 중복된 내용을 제외하여 정제된 내용을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한국바로알림서비스에 접수하게 된다.

현재 카이스트 SE MBA에 재학 중인 남석현 단장은 “소셜미디어(카카오톡,구글닥스)를 통해 한국 오류 시정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했다. 가치는 함께 공유할 때 커져나간다. 한국 오류도 마찬가지다. 톡톡공공외교대사 프로그램을 통해 동해,독도 뿐만 아니라 한국 오류 문제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청년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여 의식을 증대하고, 봉사활동시간을 지급함으로써 민간 공공외교대사로서의 자부심을 갖도록 한다. 또한 동북아역사재단, 해외문화홍보원 한국바로알림서비스와 협력하며 민관이 진정으로 함께 협력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화공공외교단 세이울의 톡톡공공외교대사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대학생은 매주 일요일 23:59까지 카카오톡 친구 찾기에서 ‘세이울’을 입력 후 친구 추가하고, 전송되는 구글 닥스 링크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본 톡톡공공외교대사 프로그램의 공식 첫 참여는 10월 22일까지 마감한다.

한편 KF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세이울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공공외교단 8기는 발대식 이후, 각자 팀을 구성하여 DMZ를 방문했고 수도권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공공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세이울에서 매니저로 참여하고 있는 조아영(경희대학교, 3학년)씨는 “여행 장소, 루트, 예산 등 모든 것을 단원들이 직접 기획해 떠난 여행이었기에 자신들이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을 꼼꼼히 따져보며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어떻게 소개할지 배웠다. 서로의 여행과 각 관광지의 장단점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는 모습에서 이번 활동이 얼마나 뜻 깊었는지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관광을 공공외교적인 측면에서 한층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신촌팀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재훈(한국방송예술진흥원, 24)씨는 “서대문 형무소를 다녀왔다. 현재 일본과 관련해서 역사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역사적인 장소를 외국인 친구들과 처음 방문했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공유할 수 있었던 뜻 깊었던 시간이었다.”며 “외국인 친구들이 처음에는 ‘그냥 한국 역사 탐방이구나.’라고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서대문 형무소를 둘러보면 둘러볼수록 표정이 진지해지고,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등 주의 깊게 임하기 시작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웠고, 우리 팀 또한 공공외교적 측면에서 조금이나마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게다가 우리나라 음식을 외국인 친구들이 좋아해줘서 고마웠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다만 외국어로 된 내용이 조금 더 설명이 조금 더 있다면 외국인 친구들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종민 기자 (jongmin1@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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