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정에서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49승이다.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공동 1위인 서화모(43세, B1등급)는 2005년 권명호 선수가 기록한 44승을 뛰어넘어 49승을 기록했다. 50승 고지에 1승이 부족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서화모로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 다음해인 2006년에는 우진수(41세, B1등급)가 2005년 서화모 선수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승인 49승과 타이를 기록하며 이 부분 공동 최다승에 이름을 올려놓았지만 50승의 벽은 깨지 못했다.
지금도 경정 팬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길현태(41세, A2등급)선수는 2009년 40승을 기록하며 다승왕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현재 개인 통산 390승으로 김종민 선수 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기록하며 1기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올시즌 가장 뜨거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7기 심상철(7기, 35세, A1등급)이 50승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상철은 데뷔 첫 해부터 두 자리 승수(13승)를 기록하며 '제2의 김종민' 이라고 불릴 정도의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었다. 2016년에는 41승을 기록하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올 시즌도 심상철의 기세가 심상찮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모터 배정운이 따라주지 않아 승수를 쌓는데 고전했는데 어느새 35승 고지에 올랐다. 24승으로 2위에 올라있는 박정아와의 승수차가 11승으로 벌어졌다. 올 시즌 승률은 50.7% 이지만, 7월 이후 승률은 66.7%에 달한다. 이 기세라면 올 시즌 다승왕과 함께 어선규 선수가 기록한 2년 연속 다승왕 타이틀은 물론 역대 경정 한 시즌 최다승 49승 기록 경신도 기대된다.

많은 경정 전문가들은 "현재 심상철 선수의 컨디션이라면 본인 최고 기록인 41승 돌파는 무난하고 1기 서화모, 우진수 선수가 기록한 49승도 시야에 들어와 있어 앞으로 남은 11회차 동안 얼마만큼 주선을 받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록도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미소 기자 (miso@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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