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진작가로는 최초로 백승우씨가 2년 연속 파리 유명 갤러리의 초대를 받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리의 유명 갤러리인 라 캐피탈 갤러리(La Capitale Galerie)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호텔리어 사진작가 백승우씨를 초대해 오는 11월 7일부터 한 달간 파리 라 캐피탈 갤러리에서 개인 사진전 ‘The Window 2017’을 개최한다.

Window, Sokhalay Angko Hotel, Cambodia, September 2017
Window, Sokhalay Angko Hotel, Cambodia, September 2017

백승우씨의 이번 초대전은 ‘윈도우를 현실과 환영으로 재 해석함과 인식의 차이’를 주제로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작업한 윈도우 시리즈를 보여주며, 아시아의 문화가 내면에 짙게 깔려 있다. 약 30여점이 선보일 백승우씨의 작품은 호텔의 많은 창을 통해 내면의 성찰과 세상의 의미를 살펴보고 호텔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희로애락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투사해 보일 예정이다.

Window, Lobby, Park Hyatt Bangkok, August 2017
Window, Lobby, Park Hyatt Bangkok, August 2017

백승우 작가는 개념주의 사진가이자 대지 예술가인 존 팔(John Pfahl)이 발표했던 ‘Picture Windows Series 1978-1981’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7월 초대전에서 전 작품 매진의 성과를 거둔데 이어 지난 4월에도 파리 중심가 상제리제에서 대규모 초대 개인전을 가져 백승우씨는 유럽 사진계의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의 저명한 비평가이자 영화감독인 파스칼 오르도노는 파리 유명 사진 매거진을 통해 “백승우 작가의 윈도우는 창 속에 내재된 정지된 사물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움직임으로 변화되는 체험을 얻게 된다”고 호평했다.

Window, Sowolro restaurant, Grand Hyatt Seoul, Korea, March 2017
Window, Sowolro restaurant, Grand Hyatt Seoul, Korea, March 2017

Window, Homplus Residence, Mueui Island, Korea, August 2017 size 120 900
Window, Homplus Residence, Mueui Island, Korea, August 2017 size 120 900

한편 백승우씨는 2018년에는 유럽과 미주 순회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영문 사진 에세이집 MY KOREA의 후속작 ’MY KOREA II’ 발간을 앞두고 있다.

이나리기자 nari@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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