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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복 원장의 입냄새 탐험, 구취 한의학] 6. 사진법 구취, 전신질환 입냄새

발행일시 : 2017-10-17 08:00
김대복 한의학박사/ 혜은당 클린한의원장 <김대복 한의학박사/ 혜은당 클린한의원장>

한의학은 병을 판별할 때 사진(四診)인 망(望), 문(聞), 문(問), 절(切)을 기초로 한다. 인간의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최대한 활용해 느낌을 얻는다. 느낌은 다양한 정보다. 바라보는 의미의 망진(望診)은 태도와 움직임, 혈색 등의 관찰이다. 문진(聞診)은 청각과 후각을 이용해 증상을 가늠한다. 문진(問診)은 궁금증을 묻는 것이다. 절진(切診)은 손으로 특정 부위를 누르거나 두드려서 상태를 유추하는 방법이다.

문진(聞診) 방법 중 하나가 입냄새 확인이다. 구취로 병의 진행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단순한 생리적 구취도 있지만 병으로 인한 입냄새도 있기 때문이다. 질환마다 유추할 수 있는 냄새 특징은 다음과 같다.

하나, 곰팡이 냄새다. 이는 만성감염 우려가 있다. 완전하게 분해되지 않은 냄새 물질이 입으면 분출될 때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다. 주로 만성감염 때 나타난다.

둘, 과일향이다. 향기로우면서도 약간의 신 내가 곁들여질 수도 있다. 이 경우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다. 인슐린 분비력이 낮은 당뇨인은 탄수화물 분해력이 떨어진다. 지방대사 과정에서 아세톤 성분이 폐를 통해 입으로 나가면서 달콤한 과일향이 풍긴다.

셋, 썩은 달걀 냄새다. 위장질환으로 인한 소화뷸량 가능성이 있다. 위염, 위궤양 등을 의심할 수 있다. 또 간경화증도 생각할 수 있다. 간에서 해독되지 않은 노폐물의 악취다. 급성 간염, 간경화, 담낭염 등은 달걀 부패 냄새에 곰팡이 냄새, 시큼한 냄새가 가미된 악취가 난다.

넷, 암모니아 냄새다. 톡 쏘면서도 생선비린 듯한 암모니아 냄새는 요독증일 때 나타난다. 신부전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요독증이 발생한다. 침이 분비되는 타액선을 통해 요소 성분이 나온다.

다섯, 치즈 썩는 냄새다. 기관지 등의 호흡기 질환과 연관성이 높다. 부비동염, 비염, 편도선염, 폐렴 등이다. 코 속에 염증이 있으면 세균 번식이 왕성하고 악취가 나게 된다.

여섯, 달콤하면서도 비린 아민향이다. 심한 간질환일 때 나는 냄새다. 혼수상태에 이를 정도로 간이 심하게 손상되면 아민향이 난다.

일곱, 혈액 부패 냄새다. 백혈병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혈액질환인 백형병은 고열, 탈수가 일어나 침의 분비를 적게 한다. 입 냄새가 악화된다. 위에 출혈이 있어도 썩은 피 냄새가 날 수 있다.

여덟, 역겨운 악취다.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가능성이 있다. 악취는 위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식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이다. 악취는 위암이나 소화기 질환자도 비슷하다.

아홉, 지속적 역겨운 냄새다. 폐의 염증으로 고름이 생기면 썩는 냄새가 난다. 악취는 호흡을 통해 입으로 나온다. 증세가 심할수록 악취가 더하다.

열, 버거운 숨과 악취다. 기침을 동반한 악취는 기관지염을 의심할 수 있다. 악취는 모든 염증성 질환의 공통점이다. 그런데 기관지에 문제가 있으면 기침이 잦거나 가래 증상이 동반되는 경향이다. 흔히 숨이 차게 된다. <김대복 한의학박사/ 혜은당 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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