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제공
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제공

도심에서 힐링을 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내는 것도 쉽지 않고 힐링 명소에는 늘 사람이 몰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잠시 짬을 낸다면 이 가을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파크 하얏트 서울에 위치한 일식 다이닝&바 '더 팀버 하우스(The Timber House)'다.

더 팀버 하우스는 최근 옷을 갈아입었다. 호텔이 최근 '바이닐 뮤직, 프리미엄 주류, 이자카야 다이닝'을 전면에 내세우며 리뉴얼 오픈한 것. 이를 통해 이곳은 이번 가을에 어울리는 특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호텔은 리뉴얼 오픈을 준비하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우선 더 팀버 하우스는 세계 유수의 럭셔리 호텔과 레스토랑을 디자인한 경험이 있는 인테리어 회사 슈퍼 포테이토(Super Potato)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

이 업체는 공간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연 친화적인 자재를 창의적으로 활용했다. 더 팀버 하우스 입구부터 다양한 바이닐 레코드들과 축음기(Gramophone)를 배치, 바이닐 뮤직 바로 손색이 없는 모양새를 완성했다. 아날로그 적인 느낌을 주는 앤틱한 소품과 장인이 손수 만든 아늑한 전등 그리고 한국적인 디제잉 테이블은 전통과 모던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호텔은 국내 호텔 최초의 바이닐 뮤직 바(Vinyl Music Bar)라는 타이틀에 맞게 2000여 장 이상의 바이닐 레코드와 프로 DJ의 플레이를 통해 요일마다 다른 테마의 음악을 선보인다. 디제잉(DJing)과 어쿠스틱 뮤지션들의 합동공연으로 이뤄지는 '팀버 하우스 언플러그드(Timber House Unplugged)'와 보사노바 음악을 선보이는 '송 프롬 이파네마(Song from Ipanema)' 등이 대표적이다.

고객을 위한 배려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매월 두번째, 네번째 토요일에는 고객이 소장한 바이닐을 가져오면 이를 틀어주는 '브링 유어 레코드(Bring your own record)'를 진행한다. 물론 고객들이 원하는 음악도 실시간으로 신청받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음악에 어울리는 주류도 풍부하다. 더 팀버 하우스는 위스키만 150개가 넘을 정도로 다양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여기에 호텔은 사케, 프리미엄 생맥주 등 프리미엄 주류를 맞춤형 서비스와 함께 제공한다. 각 주류의 특성과 테이스팅 노트에 맞춘 글라스웨어, 다양한 모양의 얼음도 매력적이다.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믹솔로지스트의 창작 칵테일도 맛볼 수 있다. '단싸 아모르(Danza Amor)' '시그닛(E.Signet)' '엘도라도(El dorado)'와 같은 시그니처 칵테일을 비롯해 사케로 만든 '애플 콰트로(Apple Quattro)' 일본 애플 브랜디로 만든 '오드비(Eau-de Vie)' 등은 더 팀버 하우스에서만 즐길 수 있다.

더 팀버 하우스 만의 독특한 일식 다이닝은 올 가을 힐링을 완성시켜준다. 숯불 장어 덮밥, 스시 오마카세 등 식사 메뉴와 이자카야 스타일의 다이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이상훈 수 셰프(Sous Chef)를 비롯한 더 팀버 하우스 컬리너리 팀은 고객에게 최상의 맛을 선물하기 위해 제주, 강원도 등에서 매일 아침 최상급 제철재료를 공수한다.

캐주얼하지만 수준 높은 일식 요리와 프리미엄 주류 그리고 바이닐 레코드를 통한 아날로그 사운드,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지는 더 팀버 하우스는 바쁜 일상을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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