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은 '돌부처' 이창호 9단이 11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와 지도기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왼쪽)와 이창호 9단이 지도대국 후 복기하는 장면. 이창호 9단 오른쪽은 목진석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왼쪽)와 이창호 9단이 지도대국 후 복기하는 장면. 이창호 9단 오른쪽은 목진석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

지난해 한국기원에서 아마5단증을 받을 정도로 바둑 애호가인 추궈홍 대사는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과도 한국과 중국의 공동 관심사인 바둑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추 대사는 지난해 아마5단증을 받는 자리에서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바둑 애호가"라면서 "바둑이 한ㆍ중 교류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ㆍ중 관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유창혁 총장-추궈홍 대사 환담
유창혁 총장-추궈홍 대사 환담

2014년 2월 주한 중국대사로 공식 부임한 추궈홍 대사는 1957년 상하이에서 출생해 상하이외국어대학을 졸업한 후 1981년부터 외교부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1983년 주일본대사관에서 3등 서기관으로 출발해 일본대사관과 오사카총영사관 등을 거쳤다.
중국 외교부 바둑대회에서 준우승해 중국기원으로부터 아마5단증을 받은 추 대사는 외교부 내 바둑 클럽에서 부회장을 맡을 만큼 바둑에 대한 애정이 깊다.

나성률 기자 (nasy23@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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