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전직 대통령이 ‘토지’를 읽었다고 한다. 옥중에서 추석을 맞은 자신의 처지를 주인공 서희의 비극과 동일시하는 감상에 젖었던 것은 아닐까 상상했다. 사십대 초반의 작가가 육십대 후반까지 자신의 인생 30%를 온전히 투자하여 집필한 대하소설은 1897년 음력 8월 15일부터 1945년 양력 8월 15일까지 민초들의 애환을 담았다. 장엄한 집필은 전체 5부 25편 362장, 책으로 총 21권, 원고지로 31,200매에 이른다. 읽은 사람도 읽지 않은 사람도 뭐라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대작은 그렇게 탄생했다.

이 작품을 처음 완독했을 때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사랑의 비극이었다. 칠백 여 명의 인물들이 동아시아 전역을 누비는 반세기 동안 단 한 쌍의 부부도 서로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이용과 월선의 관계처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나 불륜 아니면 그냥 불편하게 살아간다. 아무리 한이 많아도 그렇지 우리 민족이 그렇게 비참하고 우울해야만 한단 말인가? 마냥의 서글픔이 싫었고, 일본식 문체가 부담스러웠던 기억들이 스스로를 압박했다. 흘러간 세월만큼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다시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연휴도 길었고···

제 1부는 500년 왕국 조선이 몰락하는 과정 속에서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의 한 소녀가 성장하는 10여 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120년 전 정유년의 한가위에 까치들이 울타리 안 감나무에 와서 아침 인사를 하기도 전에, 무색 옷에 댕기꼬리를 늘인 아이들은 송편을 입에 물고 마을길을 쏘다니며 기뻐서 날뛴다는 표현에서 보듯 문화와 풍토, 지역적 특색이 성격과 사연들을 깊이 있게 묘사된다. 조선의 신분 제도와 전염병의 창궐, 보릿고개와 함께 몰락하는 양반가 이야기는 당시로부터 수십 년 전 동학운동과 개항, 갑오개혁과 맞물려 전개된다.

대지주 최 참판댁 안방 마님 윤씨와 그녀의 병약한 외아들 최치수, 다섯 살 손녀 서희가 있다. 근본을 알 수 없는 머슴 구천이가 며느리 별당아씨와 야반도주를 하면서 긴장이 고조된다. 모든 것이 엉망이 되면서 위기에 처한 서희가 중심축을 형성하고, 마을 사람들의 입말 중심의 대화가 서술을 이끈다. 소녀를 지켜주는 오빠 길상과 언니 봉순의 선한 기운과 대비되는 귀녀와 평산의 음산하고 악한 기운이 교차하며 숨 가쁘게 진행된다. 작가는 외할머니로부터 들은 저주받은 거제도의 한 집안 이야기를 바탕으로 상상의 최씨 가문을 구성하고 혼신의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먼 친척 조준구는 평사리 민초들의 욕망을 교묘하게 악용하고, 치수의 살해를 방조한 그는 윤씨 부인마저 병사한 뒤 서희의 후견인을 자처하며 모든 것을 앗아간다. 그의 착취를 견디지 못한 소작인들이 습격하고 맞서다 구심점을 잃고 간도로 떠나가는 서희가 애처롭다. 대흉년과 호열자(콜레라)의 창궐로 평사리가 쑥대밭이 되는 장면에서 ‘콜레라 시대의 사랑’과 같은 마르케스식 블랙유머를 기대했던 것은 과한 욕심이었다. 시종일관 비장미를 벗어나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표출인데, 돌이켜 생각하니 박경리 소설은 처절함이 곧 생명력이었다.

길상이는 밤이 든 함지박을 가지고 아궁이 쪽으로 갔다. 바가지 속에 든 잣이랑 대추, 곶감을 꺼내어 장도로 잘게 썰어서 봉순이는 음식상을 차리는데 서희는 오종종한 꼴을 하고 구경만 하고 있다. 이 아이에게만은 어떤 불안 같은 것이 있었던 모양이다. “봉순아, 어머니한테 가자.”하고 조른다. “안 됩니다. 연못에 이만한 구렁이가.” 일손을 멈추고 봉순이는 팔을 벌리며 구렁이의 크기를 설명한다. 서희는 잠자코 있었다. 아버지는 싫고 무서웠고, 할머니는 싫지 않지만 무서웠고, 그러나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구렁인가 보다.
- 나남출판 제 1권 75쪽, 1부 1편 ‘’어둠의 발소리’ - 3장 ‘골짜기의 초롱불’ 중에서

평사리에 들렀을 때, 별당의 연못을 바라보며 진짜 구렁이가 튀어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오래 그 자리를 지키고 앉았던 기억으로 서희의 공포심을 읽었다. 간도로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2부에서는 나라 잃은 백성들이 겪었을 상황이 인물 중심으로 자세하게 드러난다. 연곡사에서 자란 길상이 최씨 집안의 심부름꾼으로 소년기를 보내면서 평사리 젊은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일 수 있었던 것은 고아라는 신분 이면에 타고난 성품과 고고함 때문이었다. 평사리 사람들을 단결시키는 중심인물로 성장한 그가 봉순이와 이루지 못한 사랑은 아팠다.

서희는 생존을 위해 친일도 하고 길상과 결혼도 한다. 그것을 맹렬히 비난하던 힘없고 고지식한 김훈장의 죽음은 시대변화의 상징이다. 이용의 사랑은 본처 강청댁은 물론 후처 임이네와 불화를 뒤로하고 국밥집 여인 공월선을 통해 이어지는 애틋함으로 당황스럽다. 용정의 거간꾼 공노인은 월선의 백부로 길서상회의 번성을 돕고, 낯선 사내 김환과 방황하는 길상의 재회를 잇는 등 타향살이의 든든한 배경이다. 한 고향 사람들이 타지에서 독립운동을 하거나, 일제의 앞잡이로 변신하는 등 쫓고 쫓기는 대립 구도가 가족 간 갈등과 함께 흥미롭게 펼쳐진다.

첫사랑의 아들 홍이를 친자식처럼 키웠던 월선의 죽음은 숭고하다. 무뚝뚝한 서희의 문상으로 상징되듯 성대한 장례식이 끝나고 사나이 용은 사흘이나 쓰러졌다 깨어난다. 월선의 재산을 한 푼이라도 더 챙기려는 임이네를 대하는 용의 태도는 길상을 감동 시키고, 세월이 덧씌운 불륜의 허물도 벗겨낸다. 동학장군 김개주와 윤씨 부인의 비밀은 물론 머슴 구천이가 별당아씨와 함께 달아난 이야기가 20년 만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풀어진다. 김환을 만난 뒤 서희의 굴레를 벗어나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길상의 모험은 경쾌한 희망이자 새로운 고통의 씨앗이다.

“당신 섬진강 생각이 나오? 아마 당신은 섬진강을 자세히 본 일이 없을 게요.” “왜 못 보았겠습니까. 이제는 하실 말씀 들려주십시오.” “김환이 그 양반 말이지요.” “어째서 그자가 양반입니까.” “양반, 이거 실수였구먼. 그러나 근본이 없는 김길상하곤 좀 달라서 그분의 피엔 당신이 말씀하는 양반의 피가 반은 흐르고 있소.” “양반의 서자라는 말씀이시오?” 길상은 어금니를 지그시 누르듯하다가 “그 반의 피는 당신 쪽의 피, 그러니까 당신 할머님의 아들이오. 당신의 작은아버지,” “뭐라구요? 뭐라 말씀하시는 거요!” “그분의 어머님은 윤씨 부인이오.”
- 나남출판 제 8권 379쪽, 2부 5편 ‘여한이 없는 사랑’ - 15장 ‘화살같이’ 중에서

3부는 진주로 돌아온 서희가 가문의 명예 회복을 실천하는 1920년대의 이야기다. 독립운동 후유증에 시달리며 적응 못하는 옹졸하고 졸렬한 지식인들의 시대가 혼란스럽게 펼쳐진다. 한 때 구천이던 김환이 이끄는 의병활동과 백정 송관수가 주도하는 형평사운동이 전개되는 동안에도 다양한 사랑의 역사가 이어진다. 조강지처 버리고 만주에 갔다가 서희에게 바람 맞는 이상현은 명희의 구애를 거부하고 기생 기화에 빠지는가 싶더니 임신 사실을 알고 달아나는 무책임한 허무주의자임을 증명한다. 결국 봉순이던 기화는 아편쟁이로 연명하다 양현을 남기고 자진한다.

판술이 아버지가 소 끌고 다니던 영팔이 아저씨던가? 귀녀가 옥중 출산한 뒤 강포수가 거둬 키운 아들은 두메인가, 두매인가? 전라도 사람 주갑이 아저씨는 어디로 갔을까? 길상의 두 아들은 어째서 어머니 성을 따랐을까? 조찬하는 오가다와 유인실에게 일부러 기회를 만들어 줬을까? 복잡한 인물관계도의 늪에 빠진 스스로에게 가끔씩 던지던 질문들이다. 작가 자신도 명희와 양현의 사제 관계를 망각한 것을 계기로 3년 간 집필을 중단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지삼만의 배신으로 붙잡혀 유치장에서 자살한 김환과 이용·임이네의 죽음으로 또 한 시대가 저물어 간다.

“세상이 이치대로만 되는 거는 아닌갑더라. 사람우 맘도 이치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이제는 다 갔다. 쓸모없이 늙은 혜관스님하고··· 일할 사람은 관수 하나가 남았제. 생각해보믄 환이 성님도 잘 죽었다. 애통해할 것도 žc일 성싶구나. 석포 그 양반, 지삼만이 말로가 얼매나 비참하노, 성님은 성님답게 죽은기라.” 강쇠는 울먹인다. “허전하고 맘 한구석이 텅 빈 것 겉애서 갈 바를 못잡겄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 당대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일 기다.” “······” “짝쇠야,” “야아,” “눈먼 말이 요롱소리만 듣고 따라온다 카더마는 니가 그 짝이다. 이자는 내가 흔드는 요롱소리 그만 듣고 산으로 들어가는 기라. 세상에 나오지 마라.” “그, 그라믄 성님은 어디로 갈 깁니까?” “작정한 바는 없다.” “······” “가자.” 강쇠는 곰방대를 털어 허리춤에 찌르며 일어섰다.
- 나남출판 제 11권 439쪽, 3부 4편 ‘잠자는 신화’ - 15장 ‘탐욕의 불씨’ 중에서

4부는 1930년대의 식민지 조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원산 노동자 파업에서부터 만주사변, 남경대학살 등이 지식인들의 입을 통해 증언되고, 자본주의화 속에서 농촌이 붕괴되고, 도시빈민들의 혼란적인 모습이 비참하다. 길상과 서희의 두 아들 최환국과 최윤국이 성장하는 모습과 출옥한 길상, 군자금 강탈 사건 이후 만주로 도피하는 송관수의 자기비하가 애달프게 그려진다. 최악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임명희, 일본인 오가다를 사랑한 유인실의 이야기, 방랑하는 예술가가 된 백정의 아들 송영광의 슬픔에 울화가 서린다.

“머가 잘못 됐이믄 빌고, 잘하나 못하나 여자는 빌고 살아야 하네라.” 영호네는 숙이 등을 밀듯했다. 사실 영호네는 뭔지 모르지만 늘 불안했다. 장가 안 가겠다는 영호를 우격다짐하듯, 이루어진 혼사였고 혼인 뒤에도 썩 금슬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다 숙이에게 아직 태기가 없으니 마음이 놓이질 않는 것이다. 숙이는 시어머니가 떠미는 바람에 방으로 들어갔다. 영호는 벽에 기대어, 쭈그리고 앉아서 두 손으로 턱을 감싸고 있었다. “점심 차려올까요?” 대답이 없다. “지가 머를 잘못했습니까.” 역시 대답이 없다. 윤국이 때문에 그런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그러나 숙이로서는 먼저 그 일을 꺼내 말할 수 없었고 변명할 수도 없었다. 그저 막막했다.
- 나남출판 제 16권 155쪽, 4부 4편 ‘미래가 없는 인연’ - 12장 ‘생명의 지향’ 중에서

5부는 1940년대의 모습으로 해방을 맞이하는 민초들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주치의 박효영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서희는 그토록 혐오했던 할머니와 어머니의 불륜도 이해하는 경지에 이른다. 양현과의 슬픈 사랑을 잊지 못한 영광이 그녀의 친부 이상현을 바라보는 시선, 오가다 몰래 아들 쇼지 낳아 키우는 독립운동가 유인실의 이야기는 끝도 없이 애잔하다. 일본인 학교에 다니는 이상의는 소녀 시절 작가의 초상이고, 의붓딸 양현이 어머니 서희에게 해방 소식을 전하며 끝나는데, 그것은 희망일까? 천태만상 고통스런 사랑들에 숨이 막힌다.

지리산 모임을 이끌어가는 사람들, 기회주의자 우개동은 면서기의 지위를 이용해 정신대 모집에 앞장 서는 등 마을 사람의 원성을 샀다. 일제의 몰락기에 파면 당한 그가 생존을 위해 지리산에 입산했을 때 산사람들은 그냥 두지 않았다. 평생을 악랄하게 살다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조준구의 처참한 죽음 역시 인과응보다. 괄시받으면서도 끝까지 자식의 도리를 다했던 소목장이 병수와 그의 맏아들로 할아버지를 증오했던 어구상 조남현도 기구하다. 관음탱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길상의 모습이 아름답고, 그 작품 앞에 감탄하는 꼽추 병수의 회상이 구슬프다.

‘훌륭하다!’ 병수는 선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최서희의 모습이 안개 같이 떠도는 것 같았지만 그러나 다만 그것은 아름답고 유현한 관음보살이었을 뿐이다. 머나먼 곳에서 비쳐오는 빛과도 같이, 구원과도 같이 아름다운 관음보살, 깊이 모를 슬픔이며 환희 같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덧 경이로움과 감동은 떠나갔다. 대신 길상의 외로움이 가을밤처럼 숙연하게 묻어오는 것을 느낀다. 그것은 이상하게도 병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자신의 외로움과 동질적인 길상의 외로움이 겹쳐지면서 외롭지 않다는 묘한 느낌이었던 것이다. (중략) 아마 서희가 여덟아홉 살 때쯤 그러니까 사십 년이 훨씬 넘은 옛날의 일이다.
- 나남출판 제 21권 96쪽, 5부 5편 ‘빛 속으로’ - 3장 ‘아름다운 영혼’ 중에서

1970년대 중반 김지미·이순재·허장강 주연의 드라마는 1980년대 후반 임동진·반효정·최수지의 열연으로 KBS에서 3년의 대작으로 다시 탄생했지만 원작이 완간되기 전의 일이라 미완성 작품으로 남았다. 2000년대에 SBS에서 80부작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은 원작의 줄거리를 영상으로 옮기기에만 급급했다. 오세영 선생은 만화 토지를 그리는데 전성기의 열정을 쏟았으나 몇 가지 사정으로 중도에 손을 떼야만 했다. 청소년 토지가 12권으로 압축되고 각색된 것도 원작자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할 리가 없다는 측면에서 회의적이다

시대적 배경과 인물 구도가 유사한 캐나다 대하소설 ‘빨강머리 앤’의 경우, 전체 이야기의 1/10에 해당하는 어린 시절만을 소재로 일본 후지TV가 60부작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성공했다. 방대한 원작을 전부다 담아내려는 소모적인 시도 보다는 그와 같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획이 토지 대중화와 세계화의 길이 아닐까 상상하며 과거를 돌아본다. “내 삶이 평탄했더라면 나는 문학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라는 스스로의 고백처럼 비극적이었던 젊은 날을 극복한 작가는 말년의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고향 미륵산 중턱에서 영면했다.

원주 ‘박경리 옛집’ 집필실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고인을 추억했다. 독재에 항거하느라 30대를 온전히 감옥에서 보낸 사위의 고향으로 내려가 그의 가족들을 돌보며 노년을 보낸 작가는 헌신적이었다. 자신의 고향 통영을 50년 동안 찾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도 거룩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햇살 좋은 마당을 거닐며, 텃밭의 고추들을 바라보며, 돌담 뒷길을 돌아 홍이동산에 오르며, 유품과 사진들로 채워진 문학의집을 둘러봤다. 어색하게 거대한 동상 곁에 나란히 앉아 위대한 작가도 어찌하지 못한 노추의 사위를 아쉬워했다.

사기의 등장인물 75%는 매우 불행한 삶을 살았다. 사기를 읽는다는 것은 중국 고대사 이전에 사마천을 읽는 것이다. 토지를 읽는다는 것도 우리 근대사에 앞서 박경리를 읽는 것이다. 작가에 의해 조직된 역사와 희로애락을 해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머리로 읽은 토지는 벅찼고, 가슴으로 읽은 토지는 불편했으며, 발로 읽은 토지는 더욱 복잡한 감정만 남겨줬다. 출판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하소연했던 저자는 벌써 여섯 번이나 출판사를 바꿔놓고 세상을 떠났다. 온갖 찬사 속에 방황하는 저 서럽고 처절한 대작을 나는 다시 읽을 수 있을까?

안중찬 ahn0312@gmail.com 주)교보피앤비 기획실장 / 장거리 출퇴근의 고단함을 전철과 버스 안에서 책 읽기로 극복하는 낙관적이고 사교적인 생활인이다. 컴퓨터그래픽과 프로그래밍 분야 11권의 저서와 더불어 IT칼럼니스트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 권의 책에서 텍스트, 필자, 독자 자신을 읽어내는 서삼독의 실천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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