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휴가를 이용해 가족이 모두 모여 떠나는 여행으로는 역시 고즈넉한 바다와 자연풍경, 풍부한 먹거리가 있는 바닷가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오랜만에 만나 뵙는 부모님과 함께 떠나고자 한다면 번잡한 곳보다는 좀 더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서해가 제격. 오늘 소개할 곳은 다름 아닌 서울근교 나들이 명소로도 이름난 대부도 여행코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산 대부도 맛집. 근방에서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은 물론 대부도 데이트로 즐기기 좋은 코스도 알차게 안내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소개할 대부도 가볼만한곳은 역시 대부도의 명소 중 명소인 해솔길이다. 자기 페이스에 맞게 자전거로, 도보로, 트래킹을 즐기며 대부도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다. 유아 동반 가정, 혹은 서해 특유의 즐거움을 원하는 이들은 갯벌체험으로 자연의 생생함을 손으로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해의 저무는 해와 야경을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보고 싶다면 티라이트 전망대와 낙조전망대에 방문해 시간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바다와 빛의 절경을 만끽해보자. 출사 혹은 풍경사진에 흥미가 있다면 구봉도의 낙조를 카메라에 담으며 산책을 즐겨볼 수도 있어 대부도는 가을의 낭만이 집약된 곳이라 할 수 있다.

가을 풍경과 자연, 서해의 바람을 충분히 즐겼다면 몸을 든든하게 데울 대부도 칼국수 맛집, 우리밀칼국수에서 원조 바지락 칼국수 한 그릇 어떨까.

35년 전통의 전국 최초의 바지락 칼국수집인 이곳은 우리 몸에 맞는 우리밀을 사용하는 전문식당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음식을 만드는 데에 고집 또한 대단해서 직접 반죽해 만드는 면은 물론 첨가하는 재료는 함초와 대부도 와인으로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요리에 사용하는 재료 또한 유기농 야채로 하나하나 건강하고 믿을만해 까다로운 손님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고집과 정성이 알려져 다수의 방송에 소개되었으며 장수촌, 베트남고향식당과 함께 안산 3대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윤진 기자 (yj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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