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랭킹 1·2위 박정환 9단·신진서 8단과 안국현 8단, 안성준 7단이 삼성화재배 8강에 올랐다.

25일 대전에 위치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에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자오천위 4단에게 163수 만에 흑 불계승, 6년 연속이자 삼성화재배 통산 일곱 번째 8강에 올랐다.

8강 진출자
8강 진출자

신진서 8단은 일본 랭킹 1위 이야마 유타 9단과의 첫 대결에서 대마 사냥에 성공하며 118수 만에 백 불계승, 가장 먼저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성준 7단도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의 첫 대결에서 24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2013년에 이어 4년 만에 대회 두 번째 8강행을 확정지었다.

GS칼텍스배 우승자 안국현 8단은 중국랭킹 5위 천오야예 9단에게 300수 만에 흑 반집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첫 8강행을 결정지었다.

그러나 이세돌 9단과 박영훈·송태곤 9단은 중국 선수에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도 이야마 유타 9단과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모두 패해 8강 대진표에서 사라졌다.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4명씩 8강에 오른 가운데 26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될 8강전은 박정환 9단 vs 구쯔하오 5단, 신진서 8단 vs 탕웨이싱 9단, 안성준 7단 vs 퉁멍청 6단, 안국현 8단 vs 퉈자시 9단의 한·중전 4경기로 펼쳐진다.

통산 전적은 박정환 9단이 이번 대회 본선 32강에서 승리한 것을 비롯해 구쯔하오 5단에게 3연승을 거두고 있고, 신진서 8단은 탕웨이싱 9단에게 1패를 기록 중이다. 안국현 8단과 안성준 7단은 첫 대결이다.

나성률 기자 (nasy23@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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