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도로 사이클 동호인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TDK) 2017 스페셜 대회'가 3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지난 24일 폐막했다.

3일차 평창구간 출발
3일차 평창구간 출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지난 22일 개막된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합 1위에게 주어지는 옐로 저지는 최종일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어낸 윤중헌(팀 트렉-화신)이 차지했다.

윤중현(팀 트렉-화신)은 3일차 레이스에서 마지막 2바퀴 정도를 남겨두고 1~2일차 합계 종합 선두였던 다니엘 마르쿼르트(와츠 레이싱 팀)의 자전거 고장으로 3일 합계 6시간25분16초로 옐로 저지를 품에 안았다.

종합시상
종합시상

윤중헌은 또 산악왕에게 주어지는 빨간 물방울 저지와 파란 저지(스프린트 1위)도 차지했다. 개인종합 우승과 산악왕, 스프린트 1위를 차지하며, 총 상금 230만 원을 거머쥐었다.

선두에 각각 16초와 20초 뒤진 천소산(큐브 용산레이싱)과 김현승(브레이브 사이클링)이 각각 개인종합 2위와 3위에 올랐다. 26세 미만 선수중 최고 성적선수에 수상하는 '베스트 영 라이더' 흰색 저지는 박지호(팀 메리다 레이싱)에 돌아갔다.

아쉽게 자전거 고장으로 대열에서 밀려났던 다니엘 마르쿼르트(와츠 레이싱 팀)는 8위에 그쳤다.
팀 종합우승 영광은 팀 캐논데일탑스피드R이 차지했고, 2위는 팀 브레이브 사이클링이, 3위는 팀 캐니언-LSR에 돌아갔다. 캐논데일탑스피드R의 팀 우승을 이끈 고광근 사령탑이 감독상을 수상했고, 박명덕 심판위원이 모범심판상을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 4차례의 치열한 예선전(프리테스트)을 거쳐 선발된 200여 명의 선수들이 강릉~정선~평창 일대에서 250km 달렸다.

황용필 TDK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사이클이라는 종목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저변 확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며 "일회성 대회에 그치지 않고 국민체육진흥공단만의 차별화 된 TDK 스페셜 대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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