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인터넷 종합쇼핑몰 ‘현대H몰’이 모바일 앱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인 'SHOW핑'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앞세운 이른바 ‘V 커머스’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진=현대H몰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인터넷 종합쇼핑몰 ‘현대H몰’이 모바일 앱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인 'SHOW핑'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앞세운 이른바 ‘V 커머스’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진=현대H몰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인터넷 종합쇼핑몰 ‘현대H몰’이 영상 콘텐츠를 앞세운 이른바 ‘V 커머스’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등으로 동영상을 즐겨 보는 이용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동영상을 보면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형태까지 선보이게 된 것이다.

그 첫 단추가 모바일 앱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인 'SHOW핑'이다.

'SHOW핑'은 기존의 이미지와 텍스트 중심에서 벗어나 고객이 모바일 화면을 통해 영상을 시청하면서 상품을 구매하는 형식의 V커머스(비디오커머스) 서비스다.

현대H몰은 이번 V커머스 플랫폼 론칭을 위해 지난 상반기 모바일 상품 추천 영상 콘텐츠 ‘쓰담쓰담’을 시범적으로 선보였는데, 오픈 2달 만에 상품에 대해 문의사항을 담은 고객 댓글이 7000여개가 등록되고, 28개 상품의 거래액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고 한다.

김미숙 현대H몰 e마케팅팀 책임담당자는 “기존 쇼핑몰에서 진행되는 영상 콘텐츠의 형태가 유형이 비슷하고 단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고객들의 아쉬움이 컸던 것에 착안해 현대H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SHOW핑’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객이 'SHOW핑' 서비스를 이용하는 순간부터 온전히 즐기며 체험할 수 있도록 참신한 콘텐츠, 다양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을 준비했으며, 이를 통해 모바일 채널에 익숙한 2030 세대들까지 홈쇼핑 채널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SHOW핑'은 개발 단계부터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직원들이 직접 참신한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몇 가지 네이밍을 제안했고, 최종적으로 '쇼핑'과 동영상을 본다는 의미의 영단어 'SHOW’를 접목시켜 만든 합성어 ‘SHOW핑(보면서 즐기는 쇼핑)’을 선정하게 됐다.

전체적인 페이지 구성은 포털형 구조를 구축하는 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실시간 인기 영상' 및 '관심 영상 업데이트 알리미 등 고객의 편의성을 더하기 위한 다양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한 부분도 눈에 띈다.

콘텐츠 구성 역시 30초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제품의 장점을 흥미롭게 표현해 내는 '쓰담쓰담', 40대 중년 남성의 시각으로 상품 후기를 전달하는 '아재 리뷰' , 쇼호스트의 일상을 다룬 '쇼미더TV', B급 감성의 예능 콘텐츠 '안사너사' 등 급변하는 모바일 동영상 트렌드에 맞춰 참신하고 흥미로운 소재의 비디오커머스 콘텐츠로 구성했다. 현대H몰은 자체 제작 영상 외에도 제휴 영상 및 고객 참여형 영상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SHOW핑'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황선욱 현대홈쇼핑 H몰사업부장(상무)는 “고객들과 소통하기 어려운 온라인의 단점을 극복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쇼핑의 즐거움을 주는 것이 온라인 쇼핑몰의 트렌드이다”며 “다양한 콘텐츠가 접목된 V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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