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국 사업장 주변의 '안전 지킴이'로 나서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휴대폰 등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구미의 '삼성 스마트시티'는 19일 구미 상모초등학교에서 관계기관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약자 보호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세이프 구미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경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이프 구미 만들기는 삼성전자와 구미시 그리고 구미경찰서가 함께 지역사회 내 교통사고와 범죄 예방을 위해 활동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한 초등학생이 구미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교통약자에 관심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삼성 스마트시티는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돕기 위해 상모초등학교 정문에 운전자들에게 규정속도와 자신이 탄 차의 속도를 알려주는 '스피드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또 구미경찰서와 함께 방범이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이동이 가능한 CCTV를 설치하는 '로드캅' 사업도 펼쳐왔다. 특히 로드캅은 태양광전지를 이용해 작동하며 설치와 철거가 용이해 언제든지 범죄 발생이 증가하는 지역에 집중 설치할 수 있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 디지털시티'는 보행 중 휴대폰 사용 자제 등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WALK SMART(스마트 보행)'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이어 이를 지역사회에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 디지털시티는 수원시(영통구청),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업해 오는 25일부터 사업장 인근 7개 학교에 관련 영상차량, 사진전시, 교통안전 캠페인, 픽토그램 배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흥·화성·온양·평택캠퍼스의 '삼성 나노시티'는 올해 임직원 봉사자와 지역주민, 지자체가 힘을 합쳐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초등학교 20곳에 '옐로카펫'을 설치,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여기에 삼성 나노시티는 지역의 노후 보안등과 실내등을 LED 제품으로 교체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야간 안심 귀가를 돕기도 했다. 화성동부경찰서와는 지역사회 범죄 예방을 위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