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은 과거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여겨졌으며, 주로 제품 개발 프로세스의 후반부인 검증단계에서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제품 컨셉 설계부터 제품 양산 전 단계까지 전반적인 제품 개발 프로세스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앤시스코리아(대표 조용원)는 9월 14일 ‘2017 앤시스코리아 미디어 브리핑’에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업계 및 앤시스의 비즈니스 상황을 소개하고 제품 설계 관련 신제품 ‘Discovery Live’를 발표했다.

앤시스코리아의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조용원 대표
앤시스코리아의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조용원 대표

기존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솔루션은 디지털 프로토타입을 설정해 실행 및 분석하는데 며칠에서 길게는 몇 달까지 걸렸다면, Discovery Live는 모든 엔지니어가 설계 변경에 따른 결과를 즉시 검토할 수 있다. 또한, 직관적인 사용 환경 제공 및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해 비전문 엔지니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앤시스코리아는 자율주행차(ADAS), 5G와 같은 빠르게 변화하는 신기술 개발 분야 및 최근 개발환경의 변화를 맞이한 칩 패키지 시스템(CPS), CE(Conducted Emission) 분야의 시뮬레이션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앤시스 CPS 솔루션은 CPS model, SIwave, HFSS, Icepak, Mechanical을 이용하여 Package/PCB를 해석해 전자계 해석뿐만 아니라 전류 흐름에 따른 열 해석, PCB Warpage, Solder Ball Fatigue와 같은 다중 물리 해석을 동일한 모델을 이용하여 해석할 수 있다.

앤시스는 복잡한 센서, 전력, 발열, 동역학 등 다양한 물리 영역의 해석을 돕는 HFSS, Savant, SCADE, Simplorer 등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함께 ADAS 개발에 활용 가능한 제품을 연동하여 해석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앤시스는 효율적인 5G 제품 개발을 위해 3D 전자기 해석 툴인 HFSS, PCB 구조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는 SIwave, 열 해석을 위한 IcePak을 제공한다. 앤시스의 전자기 해석 툴은 정확한 결과 예측을 위한 메시(mesh)를 생성하고 다수의 메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해석된 구조의 결과를 분석하는 시스템 및 다수의 물리 현상을 연성해석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CE(Conducted Emission)는 EMC 규격 중에 전자파가 전원선이나 신호선 같은 전도성 매질을 통하여 노이즈를 방사시키는 양을 제한하는 규격을 의미한다. CE 해석을 위해서는 전자기 해석 툴과 시스템 해석 툴의 기술이 필요하다. 앤시스의 솔루션은 이 두 가지 툴을 묶어서 해석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개발되어 있다.

앤시스코리아 조용원 대표는 “개인 PC가 대중화되는 데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던 것처럼, 앤시스도 시뮬레이션 솔루션이 제조업 분야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앤시스는 새롭게 출시하는 신기술 및 보유하고 있는 완벽한 자사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전략을 더욱 강화해 업계 1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시스코리아는 2016년 국내 시뮬레이션 솔루션 시장에서 약 52.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시뮬레이션의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앤시스의 국내외 시장점유율 및 매출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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