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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피해 직격탄’ 롯데면세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 공식 요청

발행일시 : 2017-09-14 08:12
사드(THAAD) 국내 배치로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의 한국 단체 관광을 불허하면서 면세와 관광업계가 매출 급감이라는 직격탄을 맞아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 측에 임대료를 인하해 달라며 공식 요청했다. 참고사진=넥스트데일리 DB <사드(THAAD) 국내 배치로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의 한국 단체 관광을 불허하면서 면세와 관광업계가 매출 급감이라는 직격탄을 맞아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 측에 임대료를 인하해 달라며 공식 요청했다. 참고사진=넥스트데일리 DB>

국내에 사드(THAAD)가 배치된 것에 항의해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의 한국 단체관광을 불허하면서 면세와 관광업계 등이 매출 급감이라는 직격탄을 맞아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 측에 임대료를 인하해 달라고 공식 요청해 향후 진행 과정이주목받고 있다.

롯데면세점(대표 장선욱)은 지난 12일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의 합리적 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인천공항공사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면세점 산업의 위기 상황을 고려해 최소보장액이 아닌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임대료 구조 변경 방안을 인천공항공사에 제시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다시 한 번 인천공항공사와의 협의를 시도하고 이를 통해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전면 철수하는 최악의 경우를 피하려는 시도이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만약 공기업인 인천공항공사가 지금의 상황을 좌시하고 공사만의 이익을 계속 추구한다면 ’전면 철수‘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롯데면세점 측은 현 상황이 시급한 만큼, ‘일주일 이내’에 협의 일정을 회신해 달라며 기간도 못 박았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의 개항과 함께 인천공항 면세점 제1기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3기에 이르기까지 17년 동안 영업을 해왔다. 3기 입찰 당시 롯데면세점은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에 맞춰 임대료를 측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드(THAAD) 여파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며 예상치 못한 매출 급감이 이어지고, 특허 기간 단축 및 시내면세점 추가 등 면세점 정책 변화로 사업성이 악화되어 더 이상 현재 수준의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인천공항 면세점 중 가장 넓은 면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2015년 9월부터 2020년까지 8월까지 총 약 4조1000억원의 임대료를 인천공항공사에 납부하기로 되어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올해만 2000억원 이상, 5년의 계약기간 동안에는 최소 1조40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영업을 할수록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 중국 정부의 옹졸한 조치가 단기간에 끝날 여지도 없어 면세 업계의 피해는 장기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롯데면세점이 요청한 영업료 조정안에 따르면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는 상품별 매출액에 따라 최대 35%까지의 영업료율로 책정한 금액을 인천공항공사에 납부하게 된다. 지난달 한국공항공사와 한화갤러리아는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권 조기 반납을 앞두고 변동 임대료 시행안에 합의한 바 있다고 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의 국제적 명성에 걸맞은 쇼핑 서비스 제공을 통한 여행객 만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임대료 합의를 통해 앞으로도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며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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