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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선택과 집중’…코스트코 지분·부동산 매각, 편의점 등 신사업에 ‘올인’

발행일시 : 2017-09-14 00:00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 그룹의 성장을 위해 과감한 '선택과 집중'에 나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 그룹의 성장을 위해 과감한 '선택과 집중'에 나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그룹의 성장을 위해 과감한 '선택과 집중'에 나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마트는 13일, 보유하고 있던 코스트코 지분 3.3%와 코스트코 서울 양평점과 대구점, 대전점 등 3개 점포가 입점된 이마트 소유의 부동산 등 관련 자산을 일괄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되는 부지면적은 서울 양평점이 1만30㎡(3034평), 대구점이 9143㎡(2,766평), 대전점이 1만1758㎡(3,557평) 규모다.
 
이번 결정으로 이마트가 보유했던 코스트코 관련 자산은 모두 코스트코에 양도하게 됐다.

이마트 측은 “이번 매각은 지속적인 구조조정 및 효율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이마트와 안정적인 영업권이 필요했던 코스트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전격적으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추가 확보하게 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운영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바면 코스트코는 내년 5월로 임차계약이 만료되는 3개 점포의 지속적인 영업권을 확보해 양사 모두 윈-윈 하는 계약이 이뤄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마트와 코스트코의 사업협력은 지난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93년 국내 최초의 대형마트인 창동점을 개점한 이마트는 1994년 창고형 할인점인 프라이스클럽 1호점 서울 양평점도 오픈하면서 할인점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1998년 국가적인 외환위기가 찾아오면서 합작사인 프라이스클럽 지분의 대부분을 매각했고 이후 프라이스클럽이 코스트코에 합병되면서 현재의 잔여 자산이 남은 상태였다.

이마트는 또 대구 시지점도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구 시지점은 지난 2006년 이마트가 월마트코리아 16개 점포를 인수하면서 이마트 점포로 재탄생했다.

그러나 같은 해에 이마트 경산점이 인근에 개점해 상권이 중복됐고 사업효율성을 감안해 이번에 매각하게 됐다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경영효율을 향상시키고자 다양한 구조개선 작업을 해 왔다. 지난 4월 하남점 잔여부지와 평택 소사벌 부지를 팔았고 최근에는 시흥 은계지구 부지와 이마트 부평점도 매각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 그룹의 성장을 위해 과감한 '선택과 집중'에 나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월 25일 스타필드 고양 오픈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정용진 부회장.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 그룹의 성장을 위해 과감한 '선택과 집중'에 나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월 25일 스타필드 고양 오픈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정용진 부회장.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이처럼 대규모 부동산 매각 등을 재원을 확보한 정용진 부회장에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 정 부회장이 편의점 사업과 복합몰 확충 이외에 노브랜드 사업의 다각화와 소주 등 신사업에 충분한 실탄을 공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는 1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편의점 이마트24에 6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지금까지 이마트가 이마트24에 출자한 금액은 1580억원에 달한다. 이마트 측은 이번 출자와 관련 "가맹점 출점 확대에 따른 투자재원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8월 25일 스타필드 고양을 정식 오픈한데 이어 2020년 안성, 2021년에 인천 청라에도 스타필드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오는 20일에는 애주가로 알려진 정 부회장이 제주소주 ‘푸른밤’의 전국 판매를 시작키로 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 그룹의 성장을 위해 과감한 '선택과 집중'에 나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마트가 14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노브랜드 TV. 사진=이마트 제공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 그룹의 성장을 위해 과감한 '선택과 집중'에 나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마트가 14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노브랜드 TV. 사진=이마트 제공>

정 부회장은 또 14일부터는 그동안 식품 등 생활소품을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해 오던 ‘노브랜드’이름으로 대형 가전제품을 판매키로 했다.
 
19만9000원의 판매가를 제시한 노브랜드 32인치(80㎝) HD TV는 이마트가 직접 기획하고 주문자생산방식으로 중국OEM 전문 가전 기업인 KTC사가 생산했다. 해상도는1366x768 HD를 지원하며, 광시야각 디스플레이로 어느 위치에서도 동일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같은 날 기름없이 뜨거운 고온의 공기로 바삭한 튀김 요리를 만들어내는 조리 기기 노브랜드 '컴팩트 에어프라이어'도 4만9800원에 판매키로 했다. 기존 에어프라이어는 9만원에서 30원의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 가성비가 우수하다.

노브랜드는 기존에도 전자렌지(49,800원), 토스터(16,800원), 스팀다리미(14,800원), 전기밥솥(29,800원), 커피메이커(29,800원) 등18종을 판매하고 있었다. 노브랜드 가전 매출은 올해1~9월40억 가량이다.

이마트 측은 올해 안에 30여종으로 가전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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