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구개발’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 박차…500대 기업 평균 R&D 비중 ‘매출의 2.7%’, 제약·IT·서비스 업종 ‘활발’ vs GS에너지·서희건설은 ‘0’

발행일시 : 2017-09-13 08:49
국산 신약의 경쟁력이 최근 서서히 인정받고 있다.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를 개발한 보령제약의 연구소 모습. 참고 사진=넥스트데일리 DB <국산 신약의 경쟁력이 최근 서서히 인정받고 있다.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를 개발한 보령제약의 연구소 모습. 참고 사진=넥스트데일리 DB>

기업의 미래 성장가능성을 평가하는 항목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비용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이나 제품의 성능 등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나타내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500대 기업의 평균 연구개발(R&D) 비용이 매출의 2.7%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는 조사결과 나왔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금융회사를 제외하고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R&B 투자 내역을 공시한 217개사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 782조5394억원 중 R&D 투자비용은 20조9721억원으로 2.68%를 차지했다.
 
작년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했다. 1년 새 매출액은 6.9%(50조2787억 원) 증가했는데 R&D 비용은 이보다 높은 7.8%(1조5148억원)나 늘었다.
 
IT·전기전자 업종은 R&D 비용이 13조201억원으로 500대 기업 전체의 62.1%나 차지했다. 이어 자동차‧부품 업종이 2조8802억원(13.7%), 석유화학 업종이 1조631억원(5.1%)였으며 나머지 업종은 모두 1조원 미만이었다.
 
업종별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제약업종이 9.99%(2865억원)로 가장 높았다. IT전기전자(6.99%, 13조201억원), 서비스(5.76%, 9977억원)가 뒤를 이었다. 자동차‧부품(2.39%, 2조8802억원), 통신(2.11%, 4834억원)은 2%대, 조선‧기계‧설비(1.58%, 9144억원), 생활용품(1.45%, 1703억원)은 1%대였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1% 미만이었다. 상사는 0.03%(59억원)로 가장 낮았고, 운송(0.46%, 263억원), 철강(0.61%, 3183억원), 식음료(0.70%, 1749억원), 석유화학(0.70%, 1조631억원), 공기업(0.81%, 4675억원)도 1%선에 불과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 상위 30개 업체. 자료=CEO스코어 제공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 상위 30개 업체. 자료=CEO스코어 제공 >

기업별 R&D 비중은 엔씨소프트 26.06%(1298억원), 네이버 25.15%(5562억원)로 압도적 1~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회사들의 업무 자체가 연구개발 부분이어서 단순 비교 평가하기에는 부정적이 부분이 있다.
 
이어 한미약품(17.40%, 794억원), 카카오(13.12%, 1197억원), NHN엔터테인먼트(12.95%, 585억원), 대웅제약(12.71%, 544억원), 종근당(11.00%, 463억원), 녹십자(10.89%, 559억원), 에스엘(10.31%, 368억원) 등 9개사가 10%대로 높았다. 이들은 대부분 IT 중심의 서비스와 제약업종이며, 다른 업종으로는 에스엘(자동차‧부품)이 유일했다.
 
삼성SDI(9.99%, 2758억원)는 10위였고, SK하이닉스(8.96%, 1조1626억원), 서울반도체(8.88%, 465억원), LG이노텍(8.63%, 2575억원), 삼성전자(7.11%, 7조9363억원), LG전자(6.93%, 2조233억원) 등 IT전기전자업종도 상위권에 속했다.
 
지난해 적은 규모로 집행했던 GS에너지와 서희건설은 올해 R&D 투자가 전혀 없었다. 양사를 포함해 SK브로드밴드(0.01%, 1억원), 포스코대우(0.01%, 11억원), 현대엔지니어링(0.02%, 5억원), 현대오일뱅크(0.03%, 22억원), GS리테일(0.04%, 16억원), 에쓰오일(0.07%, 69억원) 등 27개사는 R&D 비중이 0.1% 미만에 불과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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