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브어나이스데이 #5(Have A Nice Day #5)’가 KT&G 춘천 상상마당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며 관객들에게 완벽한 하루를 선사했다.

날씨부터 성공적이었다. 폴킴의 감미로운 무대를 시작으로 ‘터미널 1’의 무대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구윤회와 발랄함 그 자체였던 치즈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멜로망스는 그 동안의 대표곡들이 총 망라된 공연을 선보였고 스탠딩 에그의 무대는 마치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듯 편안하면서도 감동적이었다. 백예린의 감미로운 무대와 이날의 헤드라이너 10cm의 무대까지 터미널 1은 거의 내내 만석을 기록했다.

실내 스테이지인 ‘터미널 2’에도 관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새벽공방이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터미널 2는 그_냥과 406호 프로젝트, 길구봉구로 이어지며 다양한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아티스트로 꼽히는 문문과 윤딴딴은 그 화제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공연장을 가득 매운 관객들에게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또 ‘터미널 3’로 명명된 야외 스테이지에선 최근 2017 신한카드 그레이트 루키 대상에 빛나는 위아영을 비롯, 슬로디, 장희원 등이 무대에 올라 인상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출연한 아티스트들은 또 저마다의 방법으로 해브어나이스데이를 즐기기도 했다. 최근 새 정규 앨범 ‘4.0’을 발표한 올해의 헤드라이너 10cm와 해브어나이스데이 전회 출연 아티스트인 스탠딩에그와 치즈는 무대에서 직접 해브어나이스데이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고, 멜로망스와 문문, 윤딴딴 등의 아티스트들은 해브어나이스데이 현장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과 함께 페스티벌을 즐기기도 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다양한 이벤트들도 내내 화제 만발이었다. ‘추억은 방울방울’, ‘드레스업’, ‘릴랙싱 라운지’ 등의 해브어나이스데이 시그니처 이벤트는 물론, 올해 처음 선보인 ‘리얼연주 감성노래방’,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스탬프 투어’, ‘입국신고서’ 등 해브어나이스데이의 현장 이벤트를 모두 즐기기에 관객들의 하루는 짧기만 했다.

관객들에게 친근하고 산뜻한 하루를 꾸미고 싶은 마음으로 기획된 해브어나이스데이는 이로써 5번의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끝내며 내년 4월, 새로운 비행을 준비 중이다.

유지철 기자 mainnew26@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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