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용훈의 취업 공모전] 공모의 시작과 끝은 노력

발행일시 : 2017-09-06 00:00
[김용훈의 취업 공모전] 공모의 시작과 끝은 노력

공모전 기획서, 계획서?
어떤 일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계획서가 필요하다. 날짜와 시간을 안배하여 해당 계획이 무사히 실행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라 실천하기 위한 지표가 된다. 공모전은 여럿 또는 혼자서 진행한다. 사실 혼자 진행하는 경우보다 여럿이 진행하는 경우에는 계획표가 세워져야 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할 수가 있다.

“그냥 하면 되지 뭔 계획서까지?”
“하하하, 그냥 하면 그냥 떨어져~”
전쟁에 전략을 토대로 한 전술이 필요하듯 공모전 역시 수상권을 따기 위해서는 기획과 계획서가 필요하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전체를 한꺼번에 하기 보다는 이를 분할하여 정해진 쪼개진 소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부담감도 적고 이루어내기도 용이하다. 그러려면 일단 목적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기획과 이를 구체화 시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계획서는 일단은 공모전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하는 공모전의 취지와 목적,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진 후에 계획을 세운다. 따라서 제일 먼저 할 일이 하고자 하는 공모전의 분석이다. 해당 공모에 우수한 성적을 내기 위해서 사전 작업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료는 어디까지 사용할 것인지, 설문조사를 할 것인지, 설문조사를 한다면 어떠한 분석방법을 사용할 것인지 등에 따라 시간과 비용의 설계가 이루어진다.

사전 작업이 필요한 것은 현지답사를 진행해야 하고 기록탐색, 인근 탐방, 불특정 다수 또는 관련자 설문조사 등 어떠한 제안서를 작성할 것인가에 따른 방법을 설정해야 한다. 물론 방법의 설정에는 많은 노림수가 필요하다. 목적은 수상권에 드는 것이고 기왕이면 최고의 기록으로 1등을 노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모주최사, 공모전 담당자, 해당 주최사의 전적, 역대 공모기록, 금번 공모전을 주최하는 궁극적 목적 등 탐색전에서 주최사의 최종 목적과 의도를 파악하여 최대한 이들의 요구에 근접하는 제안서가 수상권에 오를 것이다.

과거 수상기록을 보면 해당 주최사가 좋아하는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순수 아이디어에 집착했는지, 상업성·판매에 주력했는지, 홍보·마케팅에 집착했는지를 알아낼 수가 있다. 또한 역대 수상자를 보면 학생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는지, 일반인이 그랬는지 서로간 비율이 어땠는가를 보고 도전해야 한다. 일반인이 주요 수상자인 경우는 학생의 경우 도전하면 역시나 상위권에 들어갈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이 반대의 경우 역시 학생들을 주수상자로 했는데 일반인이 많은 시간을 들여 제안서를 낸들 상위권을 차지할 수가 없다. 또한 수상자가 거의 소위 말하는 일류대 출신이었다면 지방대나 이삼류대학의 학생들은 들러리가 되니 이 역시 피해야 한다.
여기까지가 기본적인 소팅이고 이후는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어느 정도 자료를 만들 것인가, 비용투자는 얼마나 할 것이고 진행기간은 얼마나 잡을 것인가 등이다. 난이도 조정 역시 역대의 수상기록이 참고가 된다. 전문성을 나타내야 하는지 아니면 호기심을 일으켜야 하는지를 판단하여 제안서의 난이도를 정해야 한다. 알다시피 제안서의 경우 순수하게 이러한 방향의 이러한 용도의 제품이 필요할 것이라는 방향 제시성의 제안이 필요할 수도 있고 시장의 파악은 물론 경쟁사의 제품분석까지 마친후 이에 필적할 수 있는 차기 상품을 원하는 제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처럼 각양각색의 제안 중 내가 용이하게 작성할 수 있는 분야, 원하는 정도의 상금, 공모기간을 살펴 순위를 정하고 기획을 잡아 하나하나 공략할 계획서를 만들어 놓고 나의 시간과 생활의 스케줄을 잡는 것이 좋다. 엄청난 자료와 시간이 필요함에도 상금이 적은 공모의 경우 생각이 필요하다. 과연 나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저울질 해야 한다. 상금의 경우 나의 시간과 생활을 저울질하여 맞교환하는 것이기에 일정 수준이 되지 못하면 선택하지 않는다. 물론 학생의 경우 나의 직업생활을 위한 적성 테스트나 인턴처럼 해당 회사에 관심이 있는 경우는 나쁘지 않은 경험이 된다. 또한 수상의 기록은 스펙이 될 터이니 저울질에 다소 여유를 가져도 된다. 반면 일반인의 경우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하면서 수입차원이나 승진에 도움이 되는 사유로 공모전에 도전을 하기 때문에 철저히 손익계산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
나의 시간을 쪼개며, 실전 계획서까지 작성하며 진행하는 공모전은 주먹구구로 덤비는 참가자와는 다른 각오이고 또한 적극성을 가지기 때문에 목적하는 바를 이루어낼 수 있다. 공모전 역시 자료와 노력은 충실한 제안서를 만들어 내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김용훈의 취업 공모전] 공모의 시작과 끝은 노력

계획서를 사후평가하면 길이 보인다!
이렇게 계획서로 나의 생활을 쪼개어 진행했음에도 수상권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있다. 공모전에 숨은 고수들이 많이 있고 무엇보다 신선한 젊은 인재들의 출연이 변수를 가져온다. 그럴 때 사후 평가가 필요하다. 한두 번 해보다 말 것이면 이러한 경지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기획에 계획서까지 작성하며 진행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모전 참여를 작정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리젝트 당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어! 나는 없네!” 이러고 말 것인가?
“헉! 내가 없네. 그럼 누가 된 거지?” 하고 수상자를, 제안서를 찾아봐야 한다. 그들이 낸 기획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무엇이 내 것과 다른지, 어떤 점이 심사위원에게 어필했는지를 내가 심사위원이 되어 분석해 봐야 한다. 그리고 다른점, 달라져야 하는 점 등을 기록하고 나의 기획과 계획서를 살펴봐야 한다. 어디에서 바꿔야 하는지, 무엇을 가져와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아내야 한다.
자료의 구성, 현황 분석 등의 원인과 배경파악에 문제가 없었다면 주최사의 의도를 잘 못 알았는지, 전개를 모호하게 했는지, 결론에 매력이 없었는지 분명하게 파악해야 한다. 공모전 참여가 많으면 서로의 제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감이 온다. 내 작품은 어느 정도이고 누가 대상감인지를 알 수가 있다. 그런 것처럼 여러 공모전의 수상작을 읽어 보면 각 작품의 특징과 어필하는 면을 알 수 있고 이를 이용하여 다른 공모전에 이용할 수 있다.
아무리 자료 조사를 잘하고 분석을 잘 해도 결론부분, 제안하는 바가 어필하지 못하면 수상권에 들 수 없다. 공모전은 경쟁이고 경쟁은 1등을 잡기 위한 것이다. 1등이 되지 못하면 나의 기획서는 무의미 한 것이다.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심사의원, 주최사를 설득하지 못하면 제안서는 쓰레기일 뿐이다.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자아 도취되지 말고 상대, 심사위원의 마인드가 되어 객관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공모전일 뿐인데 뭔 기획이고 계획서냐?”하며 내 식대로 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객관성을 잃지 않고 주최사가 원하는 제안서를 만들기 위한 철저함이다. 하나의 프로젝트로 인정하여 해당 프로젝트를 따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려는 의도이다. 사업을 개시하기 전에 사업계획서로 사업타당성을 인정받아 은행이나 관공서의 허가를 먼저 취득하는 것처럼 나, 또는 우리 팀에게도 타당성을 따져보고 인정하여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이기지 못할 전쟁이 없다는 말처럼 나를 알고 공모 주최사를 알면 수상을 놓칠 경우의 수가 적다. 누가 봐도 제안서가 명확하고 탄탄하게 작성되어 제안하는 바가 매력적으로 다가선다면 성공작이라는 것이다.

목표하는 바를 정확히 명중시키면 된다는 말이다. 공모를 주최하는 회사의 의도와 해당 공모전에서 요구하는 상황을 맞춘다면 수상권인 셈이다. 주최사는 그것을 잡기 위해 공모전을 기획하고 세부 계획을 잡아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공모 참여자는 이러한 의도를 놓치지 말아야 하며 자기도취에 빠지지 말고 객관성을 갖고 목적하는 바를 설득해야 한다. 그래서 혹여 수상권을 놓친 공모전에 더 집중하여 상황파악을 해야 한다. 내 것이 어필하지 못한 이유를 찾고 이를 보완해 나가면 어떠한 공모전에 참여해도 백전백승의 기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승리는 노력이 99%이고 운이 1%이다. 요행보다 철저한 분석과 노력이 승률 100%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잊지 말자.

김용훈 Laurel5674@naver.com 국민정치경제포럼의 원장이자 온 오프라인 신문과 웹에서 정치경제평론가로 활동중이다. 몇 년 동안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 140여회의 수상을 하며 금융, 전자, 바이오, 정책, 광학, 시,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모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 그 동안의 공모전 경험으로 공모전에 관한 분석과 동향, 수상비법으로 다양한 독자들에게 흥미와 다른 경험의 기회를 알려주고 싶어한다. ‘청춘사랑마흔에만나다’, ‘마음시’, ‘국민감정서1, 2’ 등 20여권의 시와 에세이, 자기계발도서를 집필하며 글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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