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제공
사진=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제공

호텔업계에도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최근 스마트폰 형태의 '핸디(handy)'를 국내 최초 도입한다고 밝혔다. 핸디는 호텔 내 전 객실에 배치되며 호텔 고객들은 무료로 핸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호텔은 그동안 해외 및 국내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핸디 서비스는 그중 하나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핸디는 홍콩의 팅크 랩스(Tink Labs Limited) 회사의 플래그쉽 제품이다. 개인 스마트폰의 기능과 호텔 서비스를 모두 탑재한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모바일 트래블 솔루션을 제공한다.

실제로 핸디 서비스는 호텔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국내외 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무제한 LTE 인터넷 데이터를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웹 서핑이 가능하다. 여기에 근처 관광지와 레스토랑 등 다양한 관광 정보도 탑재돼 있다.

호텔 안에서는 인룸다이닝 주문은 물론 슬리퍼, 수건, 욕실용품 등 호텔 어메니티 주문과 객실 정비 요청 서비스까지 할 수 있다. 호텔 외부에서 업무를 보다가 간단한 입력으로 호텔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노상덕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총지배인은 "우리는 국내 최초로 핸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한국 관광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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