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 판매량 2014년 대비 2016년 13.5% ‘하락’

윈저 판매량 급감 만회를 위해 'W 아이스' 가격 인하했지만 반응은 ‘시큰둥’

국내 경기의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가장 큰 타격은 입은 식음료 부문을 꼽으라면 대표적인 것이 위스키 시장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정청탁금지법까지 실시되면서 업계에서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국내 경기의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가장 큰 타격은 입은 식음료 부문을 꼽으라면 대표적인 것이 위스키 시장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정청탁금지법까지 실시되면서 업계에서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국내 경기의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가장 큰 타격은 입은 식음료 부문을 꼽으라면 대표적인 것이 위스키 시장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정청탁금지법까지 실시되면서 업계에서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생존을 위해 위스키 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저도 위스키 열풍을 몰고 온 골든블루의 위스키 판매량은 국내 위스키 시장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이를 견제하기 위해 경쟁사들이 내놓은 제품의 판매량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련 업계의 자료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2008년부터 국내 위스키 시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판매량이 2013년부터 100%, 57%, 46%, 30% 급상승하며, 7월 기준 전체 위스키 시장에서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업계 1위인 디아지오코리아의 경우 시장 선두자리만 유지하고 있을 뿐 위스키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회사들이 선택한 생존 전략은 저도 위스키 시장 공략이다. 특히 저도 위스키 시장에서의 골든블루의 선전은 눈에 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한 정통 저도 위스키 시장에서 ‘골든블루’는 8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골든블루’만 존재했던 저도 위스키 시장은 ‘골든블루’의 성공으로 최근 경쟁사에서 다양한 저도 제품을 출시하며 자연스럽게 점유율에 변화가 일어났다. 하지만 ‘골든블루’는 출시된 2009년부터 단 한 차례도 선두자리를 뺏기지 않았으며 이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경기의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가장 큰 타격은 입은 식음료 부문을 꼽으라면 대표적인 것이 위스키 시장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정청탁금지법까지 실시되면서 업계에서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국내 경기의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가장 큰 타격은 입은 식음료 부문을 꼽으라면 대표적인 것이 위스키 시장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정청탁금지법까지 실시되면서 업계에서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업체들이 저도 위스키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전체 위스키 시장이 침체인 반면 저도 위스키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2008년 284만1155상자로 고점을 찍은 후 8년 연속 내림세이며, 지난해 판매량은 166만9039상자로 2008년보다 117만2116상자(41.2%) 줄었다.

반면 2009년 0.9%의 점유율을 보였던 저도주 위스키(기타주류 제외)는 2015년에 17.16%, 2016년에는 24.74%, 올해 7월에는 29.36%의 점유율을 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하락(2014년 대비 2016년 36%)하고 있는 고도 위스키 ‘윈저12/17’을 커버하기 위해 디아지오코리아는 2015년 ‘W 아이스, W 레어’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저도 시장에 진출했지만 100% 위스키 원액으로 만들어진 정통 위스키가 아니라 첨가물이 들어간 ‘기타주류’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경기의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가장 큰 타격은 입은 식음료 부문을 꼽으라면 대표적인 것이 위스키 시장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정청탁금지법까지 실시되면서 업계에서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국내 경기의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가장 큰 타격은 입은 식음료 부문을 꼽으라면 대표적인 것이 위스키 시장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정청탁금지법까지 실시되면서 업계에서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이를 만회하기 위해 디아지오 측은 8월 들어 W 아이스의 출고가격을 기존 2만2300원에서 2만540원으로 7.9%로 인하했다. 특히 업소에게는 6병 가격으로 7병을 구매할 수 있는 세븐팩 행사도 추가적으로 진행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W 시리즈가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100%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으로 만들어진 골든블루, 팬텀에 비해 W 시리즈는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으로 스코틀랜드 위스키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것에 실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골든블루는 100% 스코틀랜드산 원액으로 만들어진 위스키만을 고집하고 있다. 2009년 처음으로 선보인 골든블루에 이어 2016년에 선보인 새로운 저도 위스키 ‘팬텀’ 역시 소비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 결과 ‘팬텀’은 출시 초기에는 약 300상자(1상자=9L)가 판매되는데 그쳤으나 2030세대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른 속도로 판매량이 증가해 2017년 7월에는 약 12배 성장한 3500상자까지 급상승했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100% 스코틀랜드산 원액으로 만들어진 정통 저도 위스키는 골든블루와 팬텀이 유일하고 선호하는 소비층이 두터운 것이 현실이라며, 소비자들이 첨가물이 들어간 기타주류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몇 번 마셔보다 그 품질에 질려 결국에는 정통 위스키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위스키 회사들은 주지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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