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빈현우의 가상화폐 파헤치기]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제 대한민국에서 나올 때다

발행일시 : 2017-08-28 00:00
[빈현우의 가상화폐 파헤치기]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제 대한민국에서 나올 때다

오늘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제 대한민국에서 나올 때다’ 라는 내용으로 가상화폐와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연결점을 찾아보고자 한다. 필자의 이전 칼럼도 함께 읽어 보시면 가상화폐 전반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필자에게는 어렸을 적 아픈 기억이 하나 있다. 스무살에 가난한 빈씨 집안으로 이사 온 어머니는 아들 셋을 낳게 되고, 이 아들 셋을 잘 키워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큰 꿈을 품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을 돌 볼 시간은 없었고 늘 밭일을 나가야 했다. 그 날도 6살, 4살, 2살의 삼형제를 두고 밭일을 나갔다 온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눈에는 사내아이 셋이 만들어 놓은 난장판이 된 집안이 보였고,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은 어머니는 장남인 필자를 벌거벗겨 집밖으로 내쫓게 된다. 아마 사랑이었으리라. 그런데 마침 그 때 집 앞을 지나가는 한 무리의 초등학생들이 있었고, 그들은 벌거벗은 아이를 보고 손가락질까지 해 가며 비웃게 된다. 숨고 싶었다. 한 없이 작아지는 느낌이었다. 부끄러움, 수치심을 넘어 그냥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스로가 정말 가치 없고 하찮게 느껴 졌었다. 훗날 심리학을 공부해 보니, 이런 일을 겪으면, ‘나는 손가락질 받아 마땅한 놈이야. 나는 비난 받아 마땅해. 나는 하찮은 놈이야.’ 라는 식으로 그 상황에 적응해 버린다고 한다. 내 무의식 깊은 속에 ‘천민의식’이 자리 잡은 하나의 사건이다.

그 이후 필자는 애써 그 기억을 지우려 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자 그 기억은 잊혀져 가는 듯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작은 일을 할 때는 이 기억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런데 큰 일을 할 때면, 특히 사람들의 기대가 집중될 때면, 무언가 큰 일을 기획하고 실행해 나갈 때면, 나는 이 기억의 망상에 시달려야 했다. 혹시 나를 비웃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 작아지는 느낌, 수치심, 나 같은 건 결코 위대해져서는 안될 것 같다는 희한한 심리. 이것이 마흔이 넘어가도록 필자의 발목을 잡았다. 엄청나게 낮은 자존감. 다행히 마흔이 넘고, 보통 사람들이 겪지 못하는 수 많은 고통을 이겨내고 나서야 이 기억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게도 아픈 기억이 있다. 지정학적 위치로 인한 수 많은 외부 세력의 침략.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굴욕적인 일본의 지배. 굴복해야 했던 시절, 하찮은 존재로 취급받아야 했던 시절, 민족의 자존감이 무너져 내렸던 그 시절, ‘니네들은 하찮은 것들이야. 그러니 당연히 이런 취급 받아도 돼.’ 라고 강요 받았던 그 시절. 심지어 성도 이름도 일본식으로 바꿔야 했던 그 시절. 존재의 뿌리까지 흔들어 자존감을 박탈해 버리려는 끊임없는 시도. 세월이 지나면 잊혀질 줄 알았건만. 안타깝지만 아직까지 그 잔재가 우리 민족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고 있는 것 같다.

왜 우리는 안 되는가! 왜 미국이어야만 하고, 왜 러시아여야만 하는가! 왜 대한민국은 4차산업혁명의 주인공이 되면 안 되는가! 왜 대한민국이 블록체인을 만들면 안 되는가! 왜 우리가 만들었는데 우리 스스로 하찮게 생각하는가! 왜 가상화폐 개발진에 굳이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이 들어 있어야만 그럴듯하게 봐주는가! 왜 순수 토종 가상화폐를 스스로 하찮게 보는가!

대한민국이여! 이제 아픈 기억의 굴레에서 벗어나자.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저력이 있다. 2002년 윌드컵의 감동을 기억하는가! 우리는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 누구라도 “대~한민국!”이라고 외칠 때 가슴이 울컥함을 느낀다. 그렇다.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지금이 기회다. 우리는 에너지를 잘 모은다. 월드컵 때도 그랬고 촛불을 밝힐 때도 그랬다. 그 촛불이 결국 역사를 이루지 않았는가! 가상화폐 거래량 세계 1위는 무엇을 뜻하는가! 이것은 가상화폐라는 문을 통해 대한민국이 블록체인 강국, 4차 산업혁명의 선진국이 될 것임을, 바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임을 말해주는 우리의 본능의 응집이다.

며칠 전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창립대회가 있었다. 표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 장관이 축사를 싣고 있었다. 바로 이거다. 정말 바람직한 현상이다. 국회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그리고 장관이 블록체인 산업의 진흥에 관심을 가진다는 자체가 엄청나게 바람직한 현상인 것이다. 대한민국의 리더들이 대한민국의 갈 길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모 회사의 ICO(Initial Coin Offering) 설명회에 다녀 온 적이 있었다. ICO란 주식의 IPO(Initial Public Offering)에서 따온 말로서, 가상화폐 관련 자금 조달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가상화폐의 붐을 타고 가짜 코인을 발행하여 사기 행각을 벌이는 자들도 많다. 필자는 두 눈으로 직접 가려내고 싶었다. 필자의 책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에는 진짜 코인과 가짜 코인을 구분하는 방법도 잘 나와 있으니 참고 바란다.

가짜코인은 보통 백서가 형편 없다. 급조한 티가 역력하다. 심지어 맞춤법도 엉망이다. 그러고도 수백억의 자금을 조달한다. 얼마나 열기가 뜨거운지 짐작된다. 백서를 써 주는 아르바이트도 있다. 참 가관이다. 게다가 코인 개발 실력도 없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소스는 쉽게 구할 수 있는 터라 이것을 뚝딱뚝딱해서 그럴 듯하게 코인을 만들어서는 팔아 치운다. 심지어는 다단계 조직을 동원해서 “이 코인에 투자하면 몇 달 안에 수십배 수백배 먹는다!” 라며 현혹한다. 이건 명백히 사기다.

최근 모 코스닥회사가 가상화폐거래소를 오픈한다고 해서 주가가 급상승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ICO 설명회를 듣다 보니, 그 거래소를 개발한 회사가 이 회사라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블록체인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블록체인 1세대라 불리는 개발자가 대표로 있고 직접 개발진들을 진두지휘하고 있었다. 설명회 자체는 다소 아마추어 같은 느낌을 주었지만, 필자에게는 그것이 오히려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진정성 말이다.

필자는 최근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한국의 모 대학에서 만들었다는 말이 들린다. 그런데 한국의 대기업들과 협력하려 하자 그 어디에서도 알아주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구글에 팔았다는 것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백억여원 정도의 매각금액. 그런데 지금 안드로이드의 가치는 얼마일까? 수조원? 수십조원?

우리는 대부분 황우석박사가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고 기억한다. 물론 잘못을 저질렀으면 처벌 받아 마땅하다. 그러기 위해서 국민은 세금을 내고 국가기관은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잘못은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 대한민국의 줄기세포 연구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국민은 잘 모른다. 그냥 줄기세포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다 사기꾼으로 보인다. 그 당시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갔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빈현우의 가상화폐 파헤치기]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제 대한민국에서 나올 때다

현재 가상화폐가 그렇다.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의 한 응용사례다. 블록체인은 정말 획기적인, 인터넷의 발명을 훨씬 능가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그리고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또한, 4차산업혁명의 동맥이 바로 가상화폐가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지금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상화폐=사기, 가상화폐=투기, 가상화폐=다단계’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가상화폐라는 말만 들먹여도, “그거 사기잖아.” “너 그렇게 살지 마라.” “인생 정직하게 살아야지 이 놈아.” 한다. 참 안타깝다. 가상화폐 자체는 사기가 아니다. 다만, 사기꾼이 가상화폐를 그렇게 악용할 뿐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상화폐를 싸잡아 사기라고 볼 것이 아니라 진짜와 가짜를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국가기관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할 의무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대한민국의 도약의 기회인 4차산업혁명을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려면 공부해야 한다. 최근 한국거래소(KRX)로부터 강의 의뢰를 받았다. 가상화폐 관련 상품 개발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미리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부디 국가기관의 책임 있는 분들이 공부하기를 바란다.

나는 이번 ICO설명회를 보면서 대한민국 역사의 현장에 있음을 느낀다. 어쩌면 대한민국에서도 이더리움과 경쟁할 만한 가상화폐가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느낌 말이다. 왜 대한민국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걸작이 나오면 안 되는가! 우리가 뭐가 부족해서! 우리는 할 수 있다!

이것은 기회다. 더 이상 주눅들지 말자. 대한민국의 자존감을 회복하자. 이제 대한민국이 무언가 할 때가 왔다. 우리는 자격이 있다. 우리는 위대한 존재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믿어주고 존중해 줄 때 세계의 모든 국가가 대한민국을 믿어주고 존중해 줄 것이다.

필자는 블록체인을 연구하고 사업화하려는 이런 기업에 힘을 보태고 싶다. 혹여 엎어지고 무릎팍이 깨지더라도 용기를 주고 격려해주고 싶다. 비록 미약한 힘일지라도 말이다.

이제 가상화폐는 상식이다. 그러니 공부하자. 인터넷에 있는 방대한 정보들은 정리가 안 되어 있고,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은 너무 어렵다. 필자의 책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가 제목이 좀 가볍고 거슬릴 수도 있겠다.(관심을 끌자니 제목을 이리 할 수 밖에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그러나 이 책은 가상화폐에 대한 당신의 갈증을 깨끗이 씻어 줄 것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즉문즉설’ 이라는 제목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풀어 나가보고자 한다. 이제 가상화폐는 상식이니까.

빈현우 binhw@daum.net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를 수학하면서 특히 AI(인공지능) 및 cryptology(암호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2014년 가상화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 투자 대상으로서의 이더리움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투자를 단행했다. 2017년 투자의 결과물로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 를 출간하고 ‘가상화폐 개념 및 실전 특강 (실전 사례 중심)’ 강의 및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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